[새책] 나는 왜 ‘대통령의 안보리더십’을 썼는가?···저자 김충남 “6.25 이래 최악의 안보위기”
6.25 이래 최악의 안보위기다. 그런데 우리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구한말처럼 집안싸움에 여념이 없다. 김정은이 설마 동족을 향해 핵을 쏘겠는가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북한은 여러번 우리 뒷통수를 쳤다.
단기적 접근으로는 안보를 그르칠 수 있다. 단기적으로 합리적이었던 것이 장기적으로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책은 1948년부터 현재까지 역대 대통령의 안보리더십을 평가함으로써 우리의 안보 전략과 정책을 장기적 거시적 차원에서 조명한 것이다. 이를 위해 각 대통령의 안보정책과 재임 중의 주요 사건들을 다루었다.
한국은 안보여건이 가장 열악한 나라임에도 민주화 이후 대통령들은 안보를 경시했던 것 같다. 북한의 대남전략은 시종일관 분명했음에도 우리 집권자들은 북한을 경시하거나 오판했다.
그래서 우리는 평화를 추구했지만 오히려 안보위협이 높아졌고, 통일을 희구했지만 통일은 멀어졌다. 손자병법을 빌린다면 우리는 적을 몰랐고 우리 자신도 몰랐다. 더구나 5년마다 안보정책이 달라졌다. 학자와 언론인들도 진영논리에 빠져 현실을 왜곡했다.
정치인은 표만 되면 지옥에라도 달려갈 태세다. 정치인을 바꿀 힘은 국민에게 있다. 국민이 안보실상을 제대로 알아야 올바른 안보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정책당국자, 군인, 외교관, 외교안보전문가를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을 위해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