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묵상] “잇속 차리느라 바쁠 일은 아닙니다”
조정민 목사의 12줄 멘트
창세기 24:28-49 “라반은 왜 달려가나”
29 리브가에게 오라버니가 있어 그의 이름은 라반이라 그가 우물로 달려가 그 사람에게 이르러
1. 아브라함의 종은 기도하고 달려갑니다. 이삭의 아내가 이런 여인이면 좋겠습니다 기도하자 나타난 리브가를 향해 서둘러 달려갑니다.
2. 리브가는 낯선 사람에게 물을 마시게 하고 나서 이번에는 다시 열 마리 낙타에게도 물을 마시도록 하기 위해 우물가로 다시 달려갑니다.
3. 이번에는 일의 자초지종을 들은 리브가의 오빠 라반이 동생에게 엄청난 금붙이를 선물한 자가 궁금한 나머지 우물가로 또 다시 달려갑니다.
4. 다들 꾸물대지 않았습니다. 서둘러야 할 때 서둘렀고 속히 움직여야 할 때는 느릿느릿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동기는 각각입니다.
5. 아브라함의 종이 기도하고 나서 얼굴을 들기가 무섭게 눈 앞에 아리따운 처녀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기도 응답을 직감하고 곧장 달려갔습니다.
6. 그의 모든 여정은 주인 아브라함과 주인의 아들 이삭을 위한 것입니다. 내 것을 따진다면 크게 서두를 것도 없고 달릴 이유도 없습니다.
7. 리브가는 목마른 나그네에게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그가 데리고 온 낙타 열 마리도 목 마른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래서 달렸습니다.
8. 낙타가 마시는 물의 양은 사람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열 번 스무 번 물을 퍼 날라야 합니다. 리브가는 오직 배려하는 마음일 따름입니다.
9. 그랬는데 정말 상상치도 못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물 좀 길어다 대접한 것이 전부인데 금 코걸이와 금 팔찌라니… 눈이 휘둥그래졌겠지요.
10. 놀란 리브가가 집에 달려가서 얘기했더니 얘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오라버니 라반이 눈에 불을 켜고 선물 준 사람을 찾아서 달려갑니다.
11. 바쁜 세상의 단면입니다. 다들 바쁘게 삽니다. 그러나 무엇 때문에 바쁜지 그 동기와 목적은 제 각각입니다. 때로는 그 동기를 숨깁니다.
12. 그러나 잠시는 숨겨지겠지만 영원히 숨겨지지 않습니다. 바쁘게 사는 것이 나쁠 것까지야 없겠지만 잇속 차리느라 바쁠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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