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받이’ ‘아제아제 바라아제’ 강수연씨 별세
영화배우 강수연(56)씨가 7일 별세했다. 강씨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뇌출혈 진단을 받고 치료를 계속해왔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이날 하늘의 별이 되었다.
아역 배우로 데뷔한 강씨는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 영화제(1987년)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원조 월드스타’로 불렸다. 이후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에 출연해 모스크바영화제(1989년)년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영화사에 큰 획을 그었다.
그는 생전 ‘경마장 가는 길’(1991년), ‘그대안의 블루’(1993년), ‘송어’(2000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2001년엔 SBS드라마 ‘여인천하’에서 열연을 펼쳐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최근에는 연상호 감독 신작 ‘정이’ 촬영을 마치고 컴백을 준비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