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기자동차는 ‘실용화’ 단계

일본에서 전기 자동차가 처음 판매된 것은 1960대부터다. 그러나 당시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짧고 자전거를 대신할 수 있는 정도의 역할밖에 못했다. 전기차를 가솔린 차와 대등한 성능으로 개인이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은 2010년이다. 미쓰비시의 아이 미브는 일반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의 파이오니아적인 존재다.

더욱이 2011년 7월에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아이 미브M이 등장해 밧데리 용량을 적게함으로써 가격을 260만엔대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거기에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보조금 상한인 72만엔을 받으면 실질부담은 188만엔으로 떨어져 가솔린엔진의 경차와 거의 같은 수준이 돼?구입 대상으로 고려해볼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지방자치단체의 독자적 보조금정책 때문에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차량구입시 세금이 전액 면세되고, 매일매일의 연료비도 가솔린가격보다 훨씬 낮아 시작부터 싸다는 것을 실감 할 수 있다. 연료대가 가솔린차와 비교해 3분의 1에 불과하다. 전기료를 우선 계산해 보자. 

아이 미부M 차로 1km 주행에 필요한 전기료는 약 2.7엔이다. 이에 비해 같은 크기의 가솔린 엔진차는 1km 주행에 드는 가소린 비용이 7.9엔이다. 이렇게 비교해 보면 1km 달리는데 필요한 연료 가격은 아이 미브가 가소린차의 3분의 1 정도면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무리하지 않고 보통으로 운전할 경우 한번 충전에 120km를 주행할 수 있다.

집에서 충전할 때는 콘센트에 충전 케이블을 꽂고 그 다음 케이블 반대쪽을 차의 보통충전 구멍에 꽂으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된다.

이제 아이 미브의 주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차례다.?주행거리가 길지 않아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잘 생각해보면 아이미브의 총 주행가능거리인 120km는?장거리다.

예를 들어 출근이나 마중을 한다든지 쇼핑 등에 자동차를 사용한다 해도 실제주행 거리는 아마 30~40km에 불과하다. 혹시 전날 도쿄 도내에서 1~2시간 드라이브를 했다 하더라도 거리는 기껏 20km 안팎이며 사용한 전기의 잔유량은 4분의 1 정도 줄어있는데 불과하다.  

액셀도 힘차게 밟으며 경쾌하게 달렸는데도 아직도 지금까지 달린 것의 3~4배는 너끈히 더 달릴수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만약 전기잔량이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면 급속 충전기로 15분만에 모두 충전시킬 수 있다. 급속 충전기는 전국 미쓰비시 딜러 약 200곳 이외에도 서비스지역이나 주차장, 쇼핑센터, 그밖의 공공시설 등 전국 1000곳 이상에서 이용할 수 있고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으로 그 위치를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급속 충전기도 점점 사용이 편해져 여성들도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 “셀프 가솔린은 무서워” 라든지 ”가솔린 냄새가 싫어“라고 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 가솔린 스탠드에 갈 필요가 없게 되었다.  

아이 미브는 가솔린차의 아이에서 전기차로 변신했기 떼문에 실내가 보다 넓어졌고 엔진소음이 없어 조용한 대화도 가능해졌다. 뒷좌석도 넓어져 친구들과 느긋이 외출할 수도 있다. 여성들이 걱정하는 안전면에서도 충분한 고려를 했다. 브레이크 계통이나 주행 안정성 제어등 장비는 물론이고 배터리도 차밑바닥에 있어 차의 안정성이 좋아졌으며 운전중의 안정감도 좋아졌다. 가솔린 차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승차감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지진이나 화재 등으로 정전시 자동차에 충전된 전기를 이용해 가전제품을 가동할 수 있다. 움직이는 축전지로도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즉 비상시 전원을 공급이 가능하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미브 파워복스다.

이것은 아이 미브의 급속 충전구를 통해 배터리 전기로 가정용 가전제품을 가동시키기?위한 변환장치다. 1,500w까지의 전기제품이 사용가능하므로 급탕 포트나 드라이어 등도 사용가능하다. 피크닉 등 야외에서도 편리한 것은 물론이고 특히 지진 등 재난시 큰 도움이 될 수있다. [요미우리]

선재훈 기자 sword@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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