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묵상]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계 21:5)

한 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이면
해가 바뀝니다.

이제 곧 2021년은
올해가 아니라
작년이 되겠지요.

내년은 과연
새해가 될까요?

내일은 과연
새날이 될까요?

사람은 누구나
내년을 맞이하지만
아무나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달력의 숫자가 바뀌면
무언가 새로워질 것 같지만
그 새로움이
오래가지는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올해도 처음에는
새해였지만
어느새 작년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실은
우리의 일상이라는 것이
매번 새롭지가 않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불러온
뉴노멀 시대에서조차

우리는
반복적 일상을
경험합니다.

그 어떤 새로움에도
금방 익숙해지는 우리는
또 다른 새로움을 찾아
방황하기도 합니다.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전 1:9-10)

해 아래
새 것이 없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전 5:17)

새로움은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일상의 반복 속에서도
퇴색되지 않는
날마다의 새 은혜는
오직 주님으로부터 옵니다.

심지어
지나간 과거도
주 안에서는
새롭게 해석됩니다.

2022년이
단순히 내년이 아니라
새해이기를,

하루하루가
새 날이기를,

코로나로 신음하는
온 세상 만물이
새롭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계 21:5)

ㅇ통독
요한계시록 19-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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