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천안문사건 기념? 사실상 불가능

천안문 사건 발발 23주년인 4일 중국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에 모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상징 중 하나인 천안문 광장은?매일 관광객들로 붐빈다.?이른 아침부터 모인 관광객들은?의장대가 천안문 앞에서?실시하는 국기 게양식을 보며 사진을 찍기도 한다. 국기 게양식 중 이를 바라보는 중국인들은 국가를 부른다. 게양식 후에는 광장에 비둘기떼가 날아간다.

4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앞에서 의장대 군인들이?마오쩌둥 초상화 앞을 지나 행진하고 있다.

마침 6월4일은 천안문 사건 발발 23주년 되는 날이다. 그렇지만 중국인들은 특별히 이날을?기념하지는 않는다. 기념하기 위한 모임을 할?수도 없다. 개인적으로 기념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하더라고 이를 표현할 수 없다.

4일 중국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에 시민들이 모여 국기 게양식을 지켜보고 있다.

물론 홍콩이나 대만 등지에서는 천안문 사건을 기념하는 행사를 할 수?있으나 중국 본토에서는 이같은 모임이 불가능하다. 중국 정부에서는 이와 관련한 일체의 행사를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4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방문객들이 국기 게양을 위해 행진하는 의장대를 바라보고 있다.

한 외신기자가 4일?천안문 광장에 모여있는 사람들을 촬영하며 ‘천안문 사건을 기념’하고 있다고 표현했는데 이는 100% 맞는 것은 아니다.?4일 천안문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천안문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일상적으로 모인 것이기 때문이다.?천안문 사건은 1989년 6월4일 일어났다.

4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관광객들이 의장대의 국기 게양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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