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공공 웹사이트 품질 본격 개선···웹접근성·UI 등 업그레이드

<출처 및 이미지 저작권 (주)에스앤씨랩>

한국사용자경험융합기술협회 주관·에스앤씨랩 조사

[아시아엔=편집국] “전자정부 웹사이트 품질관리 지침 기반 평가, 호환성, 접근성, 개방성, 접속성, 신뢰성 등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평균 70점대.”

한국사용자경험융합기술협회(협회장 김진수)가 웹 접근성 및 사용성 컨설팅 전문업체인 에스앤씨랩(대표 장선영)과 함께 국내 주요 부처 10군데 웹사이트에 대해 호환성, 접근성, 개방성, 접속성, 편의성, 효율성, 신뢰성 등을 평가한 결과다.

평가는 행정안전부에서 고시한 새로운 전자정부 웹사이트 품질관리 지침에 근거해 경찰청, 교육부, 국방부, 국세청,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달청, 행정안전부 등을 대상으로 했다.

새로운 전자정부 웹사이트 품질관리 지침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한가지 품질관리 원칙에서 낮은 준수율을 보인 기관일수록 다른 품질관리 원칙 역시 준수율이 낮았다. 반대의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사용자 여정을 고려한 다차원 진단 프레임워크에 기반해 평가를 분석한 결과 정보를 찾기 위해 탐색하는 과정과 탐색 결과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로 품질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기관들은 1년 동안 평균 2000개 넘는 콘텐츠를 웹사이트에 업로드하고 있지만 콘텐츠의 양과 질적 수준에 상관 없이 실제로 사용자는 웹사이트 탐색 기능이 미비해 콘텐츠를 잘 발견하기 어렵고, 또 발견한다 하더라도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는 등 확대 및 재생산이 용이하지 않다는 것이다.

평가에 참여한 에스앤씨랩은 웹 품질 평가 시 원칙별 준수 현황만 살펴보지 말고, 사용자 관점에서 웹사이트 품질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가를 통해 개정된 전자정부 웹사이트 품질관리 지침을 단순히 지켜야 할 원칙이 늘어난 것으로만 이해하거나 기술적인 관점의 개선에 그칠 경우, 지침에서 요구하는 웹사이트의 종합적인 품질을 높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에스앤씨랩은 실효성 있는 웹사이트 품질 관리를 위해서는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분석으로 시각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올해 전자정부 웹사이트 품질관리를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전자정부 웹사이트 품질관리 지침’ 기준으로 △호환성 △접근성 △개방성 △접속성 △편의성 △효율성 △신뢰성 등 웹사이트 품질관리를 위한 7가지 주요 요소를 담았다.

기존 지침이 웹 표준 준수, 비표준 제거, 웹 호환성 확보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 이용 지원에만 집중하고 있어, 국민들이 실제로 전자정부 웹사이트를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를 다루지 못했던 한계를 보완하여, 사용자 중심의 전자정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지난해 전자정부 웹사이트 품질관리 원칙을 고시에 명시하고 올해 처음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적용한다”면서 “2월말쯤 올 한해 추진계획을 확정해 공문 등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가를 주관한 한국사용자경험융합기술협회는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의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다학제적 연구 수행과 기술 융합의 토대로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2020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출범하였다.

김진수 협회장은 “인터넷 기술은 웹에서 모바일을 거쳐 IoT 시대로 변화를 거듭하며, 계속 진화해 왔지만 그 기술이 지향하는 가치는 언제나 사용자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앞으로 웹사이트 품질에서도 사용자 경험을 측정하는 것은 전자정부를 이용하는 국민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월 중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우선순위 등을 정해 체계적인 사이트 관리 가이드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올해 바뀐 지침이 시행되는 첫 해인 만큼 많은 공공부문이 관심 갖는 계기를 만들고 점차 사이트 개편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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