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42.5%···민주당도 동반하락 32.0%·국민의힘 29.5%
조국 사태 이후 최저치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작년 10월 둘째주 이후 58주만에 가장 낮은 42.5%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인 41.4%를 기록한 바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11월 3주 차 주중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대한 여론 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 ±2.5%P, 95% 신뢰수준) 이같이 나타났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8%포인트 내린 42.5%였다. 부정 평가는 2.3%포인트 오른 53.3%로 집계됐다. 지난주 6.7%포인트였던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가 10.8%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가 조국 사태 이후 다시 역대 최저치에 근접한 것은 △부동산 문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발언 등이 이어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국정 수행을 ‘잘못한다’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타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내린 32.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2%포인트 오른 29.5%였다. 양당의 격차는 2.5%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