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예배] 장례를 치르는 이유, 장례 통해 배우는 교훈
네 아버지를 장사하라(창세기 50장 1-14절)
오늘 말씀은 야곱의 죽음 통해 믿음의 사람들에게 죽음은 어떤 일인지, 우리는 어떤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다시한번 묵상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기억하고 고백하길 바란다.
1. 우리는 쉼표와 쉼표 사이를 연결하는 생명 과정을 거쳐서 마지막으로 죽음이라는 마침표를 찍게 된다. 따라서 인생은 쉼표(comma)와 마침표(period) 사이에 있는 것이다. 야곱의 마지막 죽음을 통해 과연 죽음은 무엇인가? 과연 우리는 어떤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살펴보게 된다.
2. 야곱의 오랜 장례기간을 보며 죽음이 삶을 붙들고 있는 애굽 땅의 모습이 그려지는 가운데 요셉으로 인해 치러지는 국장급 장례 속에서 몇가지 사인이 있음을 알게 된다. 가장 존경받는 사람의 장례라는 것과 요셉이 온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3. 인간의 죽음은 그가 가진 모든 관계와 삶을 총체적으로 드러낸다. 한국의 장례문화는 발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죽음 이후의 영생과 생명에 대한 소망을 가지는 천국환송의 시간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의의 면류관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내다보면서 슬픔을 이기는 존재이고 죽음에서 벗어나는 존재이다.
4. 70일 애도기간 동안 과연 요셉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떻게 아버지 야곱과의 약속(맹세)을 지켜야 할지 생각했다. 약속은 소중한 것이다.(창세기 47장 29-30절) 29절 이스라엘이 죽을 날이 가까우매 그의 아들 요셉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네게 은혜를 입었거든 청하노니 네 손을 내 허벅지 아래에 넣고 인애와 성실함으로 내게 행하여 애굽에 나를 장사하지 아니하도록 하라 30절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 요셉이 이르되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5. 야곱은 신앙 위주의 삶과 언약이 이끌어가는 삶을 살아냈다. 어떤 것을 유업으로 믿고 살아가야 하는가? 우리의 삶이 나그네 길임을 알고 우리는 이 땅에 묶이지 않으며 본향으로 가는 길 위에 서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약속의 땅으로 가야 한다. 본향을 그리워하는 삶은 소극적이거나 무책임하고 부정적인 삶이 아니다.
6. 히브리서 11장 16절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우리의 신앙은 무엇인가? 우리의 믿음은 무엇인가?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는 삶이다.
7. 바로에게 출애굽의 허락을 받는 과 정속에서 요셉은 분명한 사람, 정직한 사람, 삶에 있어서 지극히 투명성을 지닌 사람임을 엿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아버지 장례를 위한 출애굽은 400년 후에 있을 출애굽과는 다르지만 밑거름이 되었다 (출애굽기 12장 37-38절)
8. 우리는 약속의 땅으로 가는 야곱의 거대한 장례 행렬을 움직이는 것은 하나님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죽음은 하나님의 환대받고 돌아가는 금의환향과 같은 것이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죽음이므로 죽음에 대한 기대가 있길 바란다.
9. 바로와 야곱의 신뢰 관계가 그리스도인들의 관계여야 하고 요셉의 투명성이 그리스도인들의 능력이어야 한다. 요셉의 신앙은 이 땅의 것들에 묶여있지 않을 만큼 하나님 나라의 소망이 컸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투명한 삶이요 정직한 삶이요 사심 없는 삶이요 탐욕하지 않는 삶이요 기꺼이 손해보는 삶이다. 세상이 교회를 비판하는 이유는 투명성이 없고, 정직하지 않으며 배려함이 없기 때문이다.
10. 히브리서 2장 14-15절 14절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15절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구원, 해방, 자유로 향한 단계에서 클라이맥스는 하나의 통과의례에 불과한 죽음으로부터의 자유다. 죽음의 세력에서 벗어나는 길은 그리스도만이 할 수가 있다.
11. 요셉과 그의 형제들에게 애굽 땅에서 새로 돌아와 살아야 할 이유와 목적, 애굽 땅에서 어떻게 살다가 인생을 마쳐야 할지에 대한 분명한 그림이 그려지는 등 인생이 정리되고 인생에 대한 새로운 목적이 생겼다. 이게 장례를 치르는 이유이고 장례를 통해 배우는 레슨이다. 그리스도인들의 장례, 그리스도인들의 죽음과 삶의 경계를 지나가는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이 땅에서 풀려나는 것을 경험하고 우리가 가야할 곳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꿈을 다듬는데 우리의 시간들을 쓰게 된다. 이 땅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든 것들이 우리가 그리워하는 본향을 향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걸음임을 굳게 믿고 기쁘게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나가길 축복한다.
12. 야곱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는 다시 한번 영원의 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죽음이 허상임을 깨닫고 영원한 생명의 실상임을 날마다 기억하고 고백하며 누리길 바란다.
1부 예배
2부 예배
3부 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