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 코멘트] ‘쓰임새’···’변호사 추미애’와 ‘교수 조국’

2017년 2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순실 일가의 부정축재 재산몰수를 위한 특별법 공청회’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인사하고 있다. 그들의 운명은 판박이처럼 돼가고 있는 모양새다. <연합뉴스>

“소설 쓰시네” “질문 같은 질문을 해야지” “(아들이) 화가 나서 울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한 발언들이다.

9일 추 장관 부부가 병가 연장을 위해 군에 민원을 넣은 사실이 담긴 문건이 나타났다. 또 당시 당직병사는 “나를 거짓말쟁이 취급하는 행태가 모욕적”이라며 “국회가 증언을 요구하면 응하겠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여당의원들은 추미애 감싸기에 나서고 있다. 1년 전 한국사회를 편가르기 소용돌이에 내몬 조국사태의 판박이를 보는 듯한 형세다.

판사 출신 추미애는 변호사 개업을 할 수 있다. 장관 퇴직 후에도 ‘변호사 추미애’ 쓰임새는 ‘교수 조국’보단 훨씬 많을 것 같다. 당직사병도 원한다면 변호사 추미애의 변론을 받을 수 있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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