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포스트’ 창업주 오이타마 별세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그룹인 ‘콤파스 그라미디어(Kompas Gramedia)’의 오너이자 일간지 ‘콤파스 데일리(Kompas Daily)’를 창간한 야콥 오이타마(Jakob Oetema)가 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오이타마는 생전 콤파스 그라미디어 회장, 인도네시아 언론인협회 이사, 아세안 언론인 연맹 고문 등을 지냈으며, 선임기자로도 활동했다. 그가 세운 콤파스 그라미디어 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디어그룹으로 꼽힌다.
1956년부터 취재현장을 누빈 고인은 인도네시아 언론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세워 1973년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마하푸트라 우타마 훈장을 수상한 바 있으며, 1983년엔 인도네시아 일간 영자지 ‘자카르타 포스트’(The Jakarta Post)를 창간했다. 또한 자카르타, 욕야카르타, 발리 등지에 박물관 과 미술관을 설립하는 등 인도네시아 예술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