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일] 북베트남군에 항복한 프랑스군

2002년 중국과 튀니스에서 비행기 추락사고

2002년 5월7일 밤 9시40분(한국시간 10시40분) 중국 북방항공공사 소속 여객기 한대가 북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해역에 추락했다. 탑승자 112명 대부분이 사망했다. 같은 날 승객과 승무원 60여명을 태운 이집트항공 소속 보잉 737기가 튀니지 수도 튀니스 인근에서 동체 착륙 도중 추락했다. 다음은 연합뉴스가 2002년 당시 정리한 ‘10년간(1994~2002) 발생한 주요 항공기 사고’ 내역.

▲94년 4월26일= 중화항공 소속 에어버스 A300-600기 일본 나고야(名古屋)공항착륙 도중 지상 충돌로 화재 발생, 탑승자 272명 중 264명 사망.

▲96년 1월8일= 러시아제 안토노프-32기 자이레 수도 킨샤사 시장 추락, 300 명이상 사망.

▲96년 7월17일= 파리행 TWA소속 보잉 747-100기 뉴욕 이륙 직후 공중폭발로 대서양 추락, 탑승자 230명 몰사.

▲96년11월12일= 사우디항공 소속 보잉 747-100기 인도 북부 4천m 상공서 일류신-76기와 충돌 349명 사망.

▲97년 8월5일= 대한항공 소속 보잉 747기 괌 밀림 추락, 226명 사망.

▲97년 9월26일= 인도네시아 항공 에어버스 A300-B4기 수마트라 추락, 234명 사망.

▲98년 2월16일= 중화항공 소속 에어버스 A300-600R기 타이베이(臺北)공항 착륙도중 활주로 이탈 후 민가에 충돌 폭발, 203명 사망.

▲99년 9월2일= 스위스항공 111편 뉴욕 이륙 후 대서양 추락, 229명 사망.

▲99년10월31일= 이집트항공 소속 보잉 767기 미 동부 해안 추락, 탑승자 17명몰사.

▲2000년 1월30일= 케냐항공 소속 에어버스 A310기 아비장 이륙 수분 후 바다추락, 169명 사망.

▲2000년 4월19일= 필리핀항공 소속 보잉 737-200기 사말섬 추락, 131명 사망.

▲2000년 7월25일= 에어 프랑스 소속 콩코드 전세기 파리 이륙 직후 추락, 승객100명, 승무원 9명, 지상 근무자 등 4명 사망.

▲2000.10.30 = 싱가포르항공 보잉 747기 대만공항 이륙시도 후 추락. 탑승객 179명 중 78명 사망.

▲2000.7.17 = 인도항공 보잉 737-200기 파트나공항 인근 추락. 57명 사망.

▲2001년 10월5일=시베리아 항공사 소속 투폴레프-154기 러시아 남서부 흑해에추락, 승객 66명, 승무원 11명 사망.

▲2001.11.12 = 아메리칸항공(AA) A300기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 이륙 직후 추락, 225명 사망.

▲2002년 4월 15일 : 중국 국제항공공사 소속 CCA-129편 보잉 767-200 항공기한국 김해공항 인근에서 추락, 128명 사망, 38명 부상.

 

2000년 푸틴 러시아 연방 제3대 대통령 취임

2000년 5월7일 블라디미르 푸틴이 러시아 연방 제3대 대통령 취임했다. 12년이 지난 2012년 4월7일 푸틴은 러시아 연방 제 5대 대통령에도 취임했다. 그의 대통령 취임은 3번째였다. 2대와 3대, 5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의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각) 수도 모스크바에서 수천 명이 참석한 반 푸틴 시위가 열렸다. 경찰은 시위대 진압 과정에서 곤봉으로 머리를 구타, 부상자가 발생했다. 야당 지도자들을 포함해 수십 명을 연행했다. 이런 소란에도 불구하고 푸틴은 7일 크렘린 궁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하고 6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1991년 한국, 세계 11번째 북극점 정복

1991년 5월7일 새벽1시 한국 오로라탐험대 최종렬 및 신정섭 대원이 세계 11번째로 북국점을 정복했다. 대원들이 갖고 있는 아르고스(위성 교신으로 현재 위치를 가르쳐두는 계기)는 북위 89도59분58초를 가리키고 있었다. 정 90도와 2초차, 꿈에 그리던 북극점(오차를 1분으로 감안해 89~91도 지점이면 극점으로 간주)에 한국인의 발길이 처음 닿았다는 표시였다.

1909년 미국의 피어리가 처음 탐험에 성공한 이후 국가로서는 11번째, 팀으로는 18번째 정복이었다. 이들은 즉시 베이스캠프에 소식을 알렸다. 북위 88도까지 전진했다가 불의의 사고로 화상을 입어 베이스캠프(캐나다 레저루트)로 후퇴했던 허영호 대장과 고정남 단장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탐험은 3월8일 캐나다 워드헌트섬(북위 83도2분)을 떠난 후 하루 16~18시간, 마지막 50㎞를 남기고는 하루에 22시간씩 강행군 끝에 1200㎞빙판을 61일 만에 주파했다.


1954년 프랑스군 거점 디엔비엔푸 북베트남군에 함락

1954년 5월7일 인도지나전쟁의 종결을 토의하는 제네바회담 도중 인도지나에 있는 프랑스군 거점 디엔비엔푸(Dien Bien Phu)가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함락됐다. 개전 56일 만에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라고 쓰여진 북베트남군의 군기가 포연 가득한 디엔비엔푸 계곡에 승전을 알리는 깃발로 펄럭인 것이다.

1953년 11월 프랑스군 총사령관은 외인부대 포함 프랑스연합군 1만6000명을 투입, 이 계곡을 요새화하기 시작했다. 북베트남군은 이듬해 3월13일 디엔비엔푸 포격을 개시해 프랑스군 지역을 차츰 점령해나갔다. 그 뒤 참호를 파나가면서 서서히 프랑스군 거점에 접근하는 전술을 택했다. 북베트남군은 승전 하루 전인 5월6일 네 번 째 공격을 개시, 백병전에서 최후의 거점 이자벨을 점거해 다음날 전투를 끝냈다. 디엔 비엔 푸에서 북베트남군에게 56일간 포위당한 끝에 항복한 프랑스군은 5000명이 전사하고 1만1000명이 포로가 됐다.

북베트남군을 지휘한 보 구엔 지압(Vo Nguyen Giap, 1911.8.25 출생) 장군은 ‘아시아의 나폴레옹’으로 불린다. 약소국 군대를 지휘해 프랑스와 미국, 중국을 격파했으니 그만한 명장이 어디 있을까.

그는 정규 군사교육을 받지 못한 군인이다. 역사교사 출신으로 1947년 32명에 불과한 군대를 이끌면서 혼자 병법을 익혔다.

그의 병법 핵심중 적의 방법대로 싸우지 않고 아군만 아는 지형으로 유인하는 것은 손자병법이었고, 압도적 우위가 될 때까지 적과 맞붙지 않는 것은 마오쩌둥의 전술, 기동전은 나폴레옹의 전술이었다.

미국과의 전쟁 때는 북베트남군 총사령관, 중국과의 전쟁 때는 국방장관을 했다. 1991년 은퇴해 현재 101세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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