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미국선녀벌레 등 집중 방제

<사진=태안군청>

해충 피해 최소화 위해 1억 5700여 만 원 투입, 방제 약제 구입ㆍ배부
8개 읍ㆍ면사무소, 환경산림과, 농업기술센터, 농가 합동으로 공동방제추진

태안군이 최근 산림 및 농경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ㆍ외래 병해충에 대한 적기 대응에 나섰다.

군은 이달 초부터 총 1억 5700여 만 원의 예산을 들여 미국선녀벌레 방제약제(1만4400통) 및 갈색날개 매미충 방제약제(1만300통)를 구입해, 8개 읍ㆍ면사무소에 배부하고 약 3760만 원의 인건비를 배정하는 등 돌발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대응을 펼치고 있다.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은 작물의 줄기 또는 잎에 달라붙어 즙액을 빨아먹은 후 왁스성 물질을 배출, 그을음병을 유발해 작물의 상품성과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외래해충으로 관내 농경지와 인근 산림지역에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성충이 산란하는 9월 하순 이전에 집중적으로 방제해야 내년도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으며, 미국선녀벌레는 죽은 나무껍질 틈에 알을 낳고 갈색날개매미충은 1년생 가지의 줄기 속에 알을 낳기 때문에 산란 전에 반드시 방제를 해야 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방제를 할 경우 방제 효과가 떨어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련 부서와 함께 합동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방제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이달 초부터 주요 등산로와 공원 및 우심지역 등 미국선녀벌레가 많이 발생하는 곳에 방제 차량을 이용해 방제를 실시하는 등 외래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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