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기자상 후기 서울신문 김동현] ‘2020 부동산대해부-계급이 된 집’

서울신문의 ‘2020 부동산대해부-계급이 된 집’ 기획보도

[아시아엔=김동현 <서울신문> 기자] 2019년의 주요 화두 중 하나가 아파트 값이었다. 법적으로 공동주택으로 불리는 하나의 주거형태에 불과하지만 한국에선 생활공간의 의미를 넘어 사회·경제 계층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가 됐다.

서울신문 경제부는 ‘2020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을 기획하면서 △누가 수십억원짜리 집을 어떻게 사고 있나 △왜 강남 집값은 비싼가 △고위관료들의 강남 거주 비율은 얼마나 되나 등 3가지에 대해 질문해 보고 답을 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약 8000여통의 주택등기부등본을 떼서 598개 아파트 매수자 연령과 성별, 대출 금액, 거주지 등을 파악했다. 또 ‘왜 강남 아파트 가격은 비싼 것인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지난 20년간 이뤄진 도로·철도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 370건을 전수 조사해 지역별로 분류했다. 또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혐오시설 배치 비율과 선호시설 배치 비율, 전봇대 지중화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거 환경을 분석했다.

이번 기획에서 서울신문 경제부가 독자들에게 전하려고 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계속되는 강남 불패의 근본 원인이 어쩌면 ‘불균형한 도시정책’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부동산등기 수천통을 떼는 무모한 취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안미현 편집국장과 기획의 완성도를 높여준 김경두 부장, 그리고 자료 정리를 위해 휴일과 야근을 마다하지 않은 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서울신문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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