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빛낸 원로배우들, 코로나19로 잇단 별세
리 피에로, 패트리샤 보스워스, 제이 베니딕트, 앤드류 잭 별세
[아시아엔=편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미국 할리우드의 은막을 장식했던 원로 배우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의 원로 배우 리 피에로(91)는 전날 오하이오주의 한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피에로는 197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조스>에서 백상아리에 희생된 소년의 어머니인 ‘킨트너 부인’ 역할을 맡아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피에로의 장례를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배우 겸 작가인 패트리샤 보스워스(86)도 지난 2일 코로나19에 따른 폐렴으로 세상을 떴다. 보스워스는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1959년 작품 <파계>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1960년대 중반 이후 작가로 변신한 보스워스는 말론 브랜도와 제인 폰더 등 자신과 가까운 유명 배우들의 속 얘기를 담은 전기를 펴내 더욱 명성을 얻었다.
이와 함께 영화 <에일리언>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조연을 맡은 제이 베니딕트(68), <스타워즈> 속편 3부작에 출연한 배우 앤드루 잭(76), 영화 <크로커다일 던디>에서 활약한 마크 블럼(69)도 코로나19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