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n번방’ 회원 860만명···당국 야먀오(芽苗) 논단 등 사이트 폐쇄, 수사 나서

중국판 ‘n번방’ 회원 860만명 넘어 [연합뉴스=신경보 캡처]
[아시아엔=편집국] 중국판 ‘n번방’ 사건이 터져 중국 당국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28일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신경보와 네티즌의 제보 등을 받아 대표적인 아동 성 착취 사이트인 야먀오(芽苗) 논단과 츠위안(次元) 공관 등을 적발해 폐쇄 조치했다.

신경보는 이번 사건을 중국판 ‘n번방’ 사건이라고 지칭했다. 최근 한국에서 큰 논란이 되는 텔레그램 성 착취 대화방인 ‘n번방’ 사건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야마오 논단 등 사이트에는 아동 나체사진, 동영상 등이 올라와 있으며 회원들이 몇십 위안만 내면 대량으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야마오 논단만 회원수가 86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다른 아동 성 착취 사이트는 3분마다 회원이 1명씩 늘어날 정도로 확산세가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 사이트는 서버가 중국 밖에 있어 신고로 폐쇄되면 인터넷 주소를 바꾸는 수법으로 단속망을 피하고 있다.

박사방 운영자 조수빈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당국은 이들 성 착취 사이트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자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고 유관 기관과 협력해 증거 수집에 나섰으며 중국 내 사이트 관련자 등을 엄히 처벌할 방침이다.

중국에서 유해 사이트 운영자는 강력히 단속되지만 가입자들이 처벌받는 규정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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