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흥해초등학교 내 지진트라우마 해소 학교숲 조성한다

<사진=포항시청>

녹색숲으로 둘러쌓인 학교에서 함께 힐링해요

포항시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녹색공간을 제공하고 정서적 풍요감을 더할 수 있도록 지진으로 전면 개축된 흥해초등학교 내에 ‘지진트라우마 해소 학교숲 조성사업’을 실시한다.

흥해초등학교는 지진피해를 입은 후 재건축공사가 진행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임시컨테이너 교실 등 열악한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해 왔으며, 이달 3일부터 개학을 맞이하여 신축된 교사동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포항시는 학교 건물 신축공사의 준공에 맞추어 지난해부터 ‘지진트라우마해소 학교숲’ 조성을 계획하고 흥해초등학교와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설계용역 절차를 거쳐 올해 2월에 착공해 4월 준공한다.

이번에 조성되는 학교숲은 소나무, 대왕참나무, 왕벚나무 등의 큰 나무와 함께 사시사철 푸른 나무에서 낙엽수까지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해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높이고, 파고라 및 테이블 벤치 등의 시설을 설치하여 학생들과 주민들이 학교숲 내에서 함께 쉴 수 있도록 한다.

흥해읍에 거주하는 백모씨는 “지진 이후 2년에 넘는 기간 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이 안쓰러웠는데 포항시에서 아름다운 숲을 조성한다고 하니 너무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학교숲 조성사업은 흥해초등학교 측과 인근 주민들이 희망하는 바를 적극 반영했으며, 지진으로 상처 입은 주민들에게 심리적?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해 지진 피해를 치유할 수 있는 휴식 공간 및 여가활용을 할 수 있는 훌륭한 녹색 쉼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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