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이 기사] 금융회사들은 불량상품 판매 면허 받았나


<조선일보> 송희영 논설주간은 한국의 재정과 금융 분야의 여러 문제에?정통한 기자다. 그의 칼럼은 우선 읽기에 아주 쉽다. 금융 같은 전문분야를 중학교 2학년 정도의 독해력만 있어도 사전을 찾지 않고 읽어내려 갈 수 있다. 또 사례와 비유가 적절한 것도 그가 쓰는 글들이 꼽히는 이유다. 나아가 그는 문제가 개선될 때까지 집요하게 지적하고 또 비판한다. 일반적으로 열독율이 떨어지는 토요일자에 실리는 그의 기사를 독자들이 애써 찾아 읽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4월21일자 A30면 ‘금융회사들은 ‘불량상품’ 판매 면허 받았나’ 제하의 칼럼에 담긴 두 대목을 보자.

“라면 봉지에서 작은 쇠붙이가 나올 때마다 소동이 벌어진다. 불량품을 생산한 식품회사는 사과 광고를 내고, 정부는 불량 라면을 전면 수거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한다.”

“(퇴직연금과 변액보험의)낮은 수익률을 탓하는 불평이 나올라치면 금융회사들은 ‘운용 결과 원금에 미달할 수도 있다’는 식의 문구가 들어간 81쪽짜리 두툼한 상품요약서를 들고 나온다. 책임은 고객에게 미루고 자기들은 모래알 같은 글씨가 빼곡한 계약서 뒤로 피신한다.”

통렬한 지적과 비유에 금융회사들이 정신 좀 차리려는지?

The AsiaN 편집국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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