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수교 30년, 블라디보스톡에 독립운동가 이동휘 선생 기념비 건립

이동녕 선생 <이미지 석오이동녕선생선양회>,

[아시아엔=러시아 타스통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 정부 공보실은 4일 “올해 9월 30일 한러수교 30주년 기념행사에서 블라디보스톡에 독립운동가 이동휘 선생 기념비 제막식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톡 시 정부 공보실은 “2020년 한러수교 30주년 축하행사들 중 하나로 이동휘 선생의 기념비 제막식을 갖기로 결정했다”며 “한국 각계각층의 대표단과 일반 국민들이 자주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휘 선생 기념비 건립은 블라디보스톡 시 정부가 블라디보스톡 주재 한국 총영사관과 공동으로 실행하는 사업 중의 하나다. 블라디보스톡 시는 이동휘 선생 기념비 건립으로 도시의 역사를 보존하고 도시내 관광 노선망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톡 시 정부 공보실은 “현재 이동휘 선생의 기념비를 블라디보스톡에 건립하는 문제는 블라디보스톡 시장 산하 문화예술 협의회에서 긍정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그러나 건립 장소 및 기념비 초안은 블라디보스톡시와 한국 총영사관이 아직까지 협의 중이며 양측이 최종안을 확정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기념비 건립 장소로 검토되고 있는 곳은 포크롭스키성당 반대편 트롤리버스 주차장 인근 ‘옥차브리스키’ 소공원의 꼭대기 지점이다.

왼쪽부터 김구 박찬익 이동녕 엄항섭 선생.

​이동휘 선생은 한국의 독립운동가로 삼일운동을 주도했으며 한국 임시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였다. 그는 조선총독부와 일본 정부의 박해를 피해 블라디보스톡에 은신하여 거주했으며 1935년 1월 31일 별세해 그곳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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