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년사] 권오봉 여수시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그리고 2,300여 동료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시정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 다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시민 중심’,‘균형 발전’을 민선7기 시정의 핵심가치로 삼고,‘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겠다’는 각오로 부단히 달려왔습니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항상“시민의 뜻”이“시정의 방향”이 되어야 한다는 확신으로 시정을 운영해 왔습니다.
일례로, 지역관광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명소이지만 지역민의 불편이 컸던 낭만포차 이전은 시민들께서「2019년을 빛낸 10대 시정 성과 1위」로 직접 선정하여 주셨습니다.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얻어 낸 값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의 후광에 안주하지 않고, 해양관광 중심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화양~적금 해상교량이 금년 2월 개통되면 교량으로 연결된 섬지역은 관광과 수산업의 발전 잠재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사업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추진이 불투명했던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에 면제되고 경도~신월동 간 교량은 국비예산이 반영되어 SOC 확충은 물론 지역경제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1년 6개월이 지속가능한 여수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민선7기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를 시작하는
반환점을 도는 시기로, 시정 성과가 보다 가시화될 수 있도록 더욱 더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저는 시민 모두의 생활이 윤택해지고, 후손들이 여수시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금년도 시정 방향을 경제활력의 확산, 관광콘텐츠 확충, 국제화 기반 조성, 그리고 시민 안전과 생활밀착형 복지 구현에 두겠습니다.
금년도 시정은 여수의 미래 비전을 담은 2040 중장기종합발전계획과 2035 여수도시기본계획에 기초하여 체계적이고 목표지향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공약사업은 지난해 매니페스토 공약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를 획득한 만큼, 올해에도 실질적 이행율을 높여나가고,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하겠습니다.
시정의 역점 실행계획으로,
첫째, 산업 경쟁력 뒷받침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2025년까지 GS칼텍스 등 국가산단 16개 기업에서 약 9조 5천억 원을 투입한 공장 신?증설이 예정되어 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집니다.
지난해 국비가 확보된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과 노후 폐수관로 정비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공업용수 확보 등 산단투자기반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우리지역으로 유입된 산단 근로자들이 우리시에 거주하며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 및 교통편의 등을 제공해 산단 투자효과가 우리지역의 소비와 고용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청년몰은 성장궤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수형 청년 사회적 기업가와 경제기업 지원, 중?장년층과 어르신일자리지원, 은퇴자 맞춤형 일자리 사업도 늘려가겠습니다.
삼동지구에 구축된 CO2 활용제품 상용화 센터 운영, 폐플라스틱 자원화 기술개발 및 R&D 센터 구축 등 미래신산업을 적극 육성해 성장동력을 키우고 미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둘째, 여수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콘텐츠를 확충하고, 시민을 배려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을 펼쳐 가겠습니다.
금년 상반기에 완료되는 관광종합발전계획을 토대로 관광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겠습니다.
여수시립박물관은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시민유물기증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도 교량 건설시기에 맞춰 금년부터 경도 관광단지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힘쓰겠습니다.
야경, 힐링,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은 더욱 더 매력있게 운영하고, 미래 먹거리인 MICE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돌산 진모지역에 영화세트장을 유치하여 우리시 홍보효과를 도모하면서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하겠습니다.
올해부터 3년간 여수에서 열리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우리지역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시만의 특화된 음식을 연구?개발하여 실용화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지난해 개발한 음식물가 모바일 앱‘여수맛’과 숙박예약통합시스템‘여수야’는 가입업소를 확대하여, 정직한 관광을 유도해 가겠습니다.
또한, 시민할인업소와 모범업소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여 그 수를 늘려 나가고, 지원사업도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여수의 국제화를 지향하면서 시민사회의 역량을 결집하여 국제행사 개최 준비를 착실히 추진하겠습니다.
금년 상반기 중 완료되는 여수세계섬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박람회 기획서를 작성하여 국제행사 개최 승인을 획득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하겠습니다.
화양~적금 해상교량이 개통하게 되면 주변 섬들의 자연경관, 특성 등을 살려 차별화된 섬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사업은 매년 사업예산을 차질없이 확보하고, 우리시 브랜드 슬로건(BI)인‘섬섬여수’로 아름다운 섬의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우리시 박람회장 사후활용 계획은 이미 방향이 설정되어 있고, 국내 대전박람회와 국외 스페인 사라고사 박람회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국가의 사후활용 계획대로 적기에 추진되어, 우리시 관광산업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핵심 시설이 유치되어야만이 성공적 사후활용을 담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광과 마이스산업이 미래먹거리인 우리시는 인근도시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시기에 와있고, 박람회장 사후활용도 지금이 골든타임입니다.
7년째 큰 진전이 없는 박람회장의 현실을 직시하고, 긴 안목으로 시민사회와 공감대를 형성해 미래비전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2022년에 개최하고자 하는 COP28(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성공을 위해서 남해안 남중권 유치의 타당성과 기대효과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10개 도시 시민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우리시가 중심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특히, 대회유치에 필수 시설인 박람회장 내 대형컨벤션센터 건립 대안을 강구하여 전략적으로 실행하겠습니다.
또한, 박람회장 내 추진 중인 청소년해양교육원과 해양기상과학관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우리 생활 곳곳에 필요한 복지를 제공하겠습니다.
먼저, 웅천지구 융?복합단지는 기능을 잘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겠습니다.
지난해 개관한 어르신 전용 문화체육센터는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을 위한 최적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올해 초 개관할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저출산 문제 극복과 가족공동체의 육아지원서비스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여,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12월 개관한 이순신 도서관은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여수 대표 미래형 도서관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원도심 노인복지관 건립, 일자리 사업 확대, 치매 중증화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여문지구 2호 아이나래 놀이터 개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여수형 보육헬퍼 도입, 육아용품 나눔은행 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
장애인 이동성을 보장하고 중중 장애인 단기보호를 위한 지원과, 위기가정 긴급복지 지원, 저소득층 자립 지원책을 더욱 확대하고,
여성친화도시 3단계 진입을 위한 행정체계와 사회기반도 갖추어 가겠습니다.
그 밖에도, 우리시의 정주환경을 정비하고 농어촌 생활여건 개선과 교육혁신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인구유입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살기 좋은 정주여건을 조성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소제?죽림 1지구, 만흥지역 등 택지개발을 본격화하여 수요자 중심의 주택을 보급하고, 아파트 가격 안정화, 인구유출 예방에도 힘쓰겠습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문수?한려, 종화지구 도시재생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동문?국동지구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에 주력하겠으며, 시민편익과 업무효율성을 위한 본청사 증축과 연계하여 여서?문수지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시민 휴식공간 마련을 위한 전라선 옛 철길공원 조성과, 남산공원 2단계 사업, 성산공원 리모델링사업 추진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CCTV 설치, 교통정보 성능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스마트 교통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산단 안전을 총괄하는 산단환경관리사업소를 신설하고, 국가산단 재난대응 통합인프라 구축,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감시?관리, 악취모니터링도 강화해 가겠습니다.
농어민 수당 지원과 어촌 현대화 사업 확대 추진으로 농수산업 활력을 증진하고 귀농?귀어의 전기로 삼겠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농?어민 수당 87억 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원하여,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 보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된 남면 우학?화태?직포와 화정면 둔병, 삼산면 의성 5개 지구에는 총 400억 원을 투입해 낙후된 어촌어항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지역인재가 여수에서 교육받고, 취업하여,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선순환 교육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교육수준을 높이고 진로?진학, 인?적성 함양을 돕기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인 120억 원을 교육경비로 편성하였습니다.
혁신학교로 선정된 화양고등학교에는 우수교사 초빙, 학력신장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지역의 우수인재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고, 다른 고등학교도 역량이 신장되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행복교육지원센터는 관내 교육기관과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으며,
전남대 공과대학 5개 학과에 대해 현장 중심의 교육과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테크니션스쿨은 지속 운영하여 지역청년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얻고 정착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시민중심’열린소통을 강화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우리시 대표 소통창구인 열린 청원과 사랑방 좌담회, SNS 등을 통해 시민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생활불편사항을 신속 해결하고, 내부공무원 브라운백 미팅을 통해 일하는 방식과 절차를 개선해 가겠습니다.
갈등이 예상되는 현안사업은 준비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의견 수렴과 면밀한 분석을 통해 공감대를 넓게 형성하여 정책이 실기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시에 필요한 현안사업들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뜻을 모아가겠습니다.
우리시 최대 현안인 여순사건은 당시 아픈 기억을 가지고 계신 어르신들이 한분씩 우리 곁을 떠나고 있는 실정으로, 표류하고 있는 특별법이 시급히 제정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정치권과 긴밀히 공조해 가겠습니다.
또한, 2023년 여수개항 100주년을 맞아 우리지역에 맞는 기념사업과 우리시 미래 비전을 설정하는 행사를 시민들과 함께 준비하겠습니다.
올해 계획된 남도음식문화큰잔치, 화양~적금 해상교량 개통기념 여수마라톤 대회, 적십자봉사원 대회, 남해안컵 국제 요트 대회 등 30여건의 전국 규모 행사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와 시민자원 봉사역량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저는 올해 우리시 대표 사자성어를 휴수동행(携手同行)으로 정했습니다.
서로 손을 잡고 함께 가자는 뜻으로, 힘을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시의 현안인 COP유치를 비롯하여,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인구감소 문제, 지속가능한 관광, 박람회장 사후활용, 아파트 분양가 및 생활물가 안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여수의 미래’는‘여수 시민’이 만들어 갑니다.
우리 앞에 당면한 문제들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다함께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여수시가 해양관광중심도시로 한걸음씩 발전할 수 있도록 저와 2,300여 공직자는 혼연일체가 되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여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하는데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격려와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시민들께서 올해 계획한 모든 일들이 뜻대로 성취되기를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 1. 1.
여 수 시 장 권 오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