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46%로 긍정·부정 같아···‘지소미아’ 연기로 ‘외교 잘함’ 12%p 상승
[아시아엔=편집국]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평가가 긍정과 부정 모두 46%를 기록하며 동률을 이뤘다.
한국갤럽은 “11월 4주차(26~28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지난 조사(11월 3주차) 때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46%였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외교 잘함'(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복지 확대'(6%) △’북한과의 관계 개선'(5%) 등을 꼽았다. ‘외교 잘함’은 전주보다 12%포인트나 크게 상승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의 조건부 정지 조치 이후 한일 당국 국장급 정책 대화 재개 등 한일 간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서 ‘외교 잘함’ 요인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가진 아세안 국가와의 정상회담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7%) △’외교 문제'(6%) △’인사 문제'(6%) 등을 꼽았다. 경제 문제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대통령 지지율은 진보층에서 상승한 반면 중도층과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진보층에서는 70%(부정평가 24%)에서 76%(부정평가 19%)로 상승했다.
중도층에서는 지지율이 지난 주 긍정평가 49%(부정평가 44%)에서 44%(부정평가 48%)로 떨어졌다. 보수층 지지율은 지난주 20%(부정평가 73%)에서 19%(부정평가 78%)였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6%·42%, 30대 58%·37%, 40대 53%·43%, 50대 42%·49%, 60대 이상 38%·53%이다. 20·30·40대에선 긍정률이 높았고, 50·60대에선 부정률이 더 앞섰다.
지역별 긍·부정률은 △서울 48%·46% △인천·경기 48·42% △대전·세종·충청 50%·42% △광주·전라 70%·22% △대구·경북 29%·63% △부산·울산·경남 35%·58% 등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4%,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관위와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