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문화체육’ 부지사 유동훈 전 문체부 차관 내정

유동훈 문화체육부 차관이 평창올림픽 경기장 준비상활을 점검하고 있다.

[아시아엔=편집국] 충청남도 주요 정무라인인 문화체육부지사와 도지사 비서실장이 이달 중 사퇴 예정인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출신인 유동훈 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석좌교수가 후임 문화체육 부지사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6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소열 문체부지사의 출마가 거의 확실시된 상황이라 이달 중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100%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준내정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충남도만의 차별되고 특성화될 수 있는, 여유와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사람으로 중앙정부에서 차관급 이상을 역임한 분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양승조 지사가 언급한 사람은 유동훈 전 차관으로 알려졌다. 유 전 차관은 동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국정홍보처 혁신기획관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 △국민소통실장 등을 역임했다. 

유 교수는 문체부 차관 시절, 정부 교체기 어려움을 겪고 있던 평창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해 성공적인 개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유동훈 교수는 “문화체육부지사직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며, 결정이 되면 충남도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진석 충남도지사 비서실장의 후임은 정치와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대전일보>가 6일 보도했다. 충남도는 현재 정치와 행정 경험이 있는 인사 3명을 놓고 검토 중이며, 도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이달 중 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문진석 비서실장은 “이달 말 사퇴할 예정이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고민하고 지나왔던 시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뒤 출마 여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며 “차기 비서실장 후보는 집행부와 소통을 잘하고 지사의 도정철학과 공약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하기 때문에 정치와 행정 경험을 갖춘 후보를 뽑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고 대전일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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