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IS수괴 잡은 군견 공개···최후 영상도 공개
미 국방부 “기밀해제 거쳐 며칠 안 알바그다디 일부 영상·사진 공개”
[아시아엔=편집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이슬람 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최후까지 추격했다가 부상을 입은 군견의 사진을 트위터로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IS 수괴 알바그다디를 잡고 그가 사망하는데 큰 공을 세운 멋진 군견의 사진을 기밀해제 했다”면서 군견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름은 기밀해제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알바그다디 사망소식을 직접 전하는 중대 성명에서도 군견이 알바그다디를 터널까지 추격해 들어갔다고 설명하면서 “멋진 개”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개의 이름은 지금 공개하지 않는다. 해당 군견은 아직 전장에 있다”며 “약간 부상을 입었지만 완전히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사마 빈 라덴 사망 때와 달리 이번 IS수괴 사망을 기정사실화 하는 한편, 이를 치적으로 홍보하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어느 수준까지 영상이나 사진자료가 공개될지는 정해지지 않고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NBC방송에 출연, 알바그다디의 시신은 빈라덴과 똑같은 절차로 이슬람 종교의식을 거쳐 수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알바그다디의 유해가 빈라덴과 마찬가지로 이슬람 관습에 따른 종교의식을 거친 뒤 수장됐다”고 보도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도 “알바그다디의 시신이 보안시설로 옮겨졌고 유해 포렌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힌 뒤 “분쟁에 관한 국제법에 따라 유해처리가 끝났으며, 적절히 처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