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상강 백우선 “들국화를 바라본다”

들국화

들국화를

바라본다

햇살과 바람의

밝고 서늘한 몸짓,

그 얼굴을 본다

그도 나를

마주본다

내 몸을 어루만지는

향기로운 눈길,

눈빛 속에 나부껴 보는

한 꽃송이

들녘은

맑게 빛나는

꽃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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