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할머니의 소원, 이제는 우리가 이뤄드리자”

염태영 시장이 ‘영화로 보는 감성 키워드 산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수원시, 16일 시청 대강당에서 ‘영화로 보는 감성 키워드 산책’

염태영 수원시장은 16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영화로 보는 감성 키워드 산책(김복동 편)’에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우리가 대신 이뤄드리자”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김복동 할머니가 눈을 감을 때까지 간절히 원했던 소원은 단 하나, 일본정부의 진심어린 사죄였다”면서 “할머니들의 외로운 싸움을 잊지 않고, 함께 싸워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뤄드리자”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학자들이 피해 할머니들을 모욕하는 사례가 있어 가슴이 답답하고, 매우 아프다”면서 “일본정부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렸던 김복동 할머니의 용기를 잊지 말자”고 덧붙였다.

수원시가 지난 1월 시작한 ‘영화로 보는 감성 키워드 산책’은 공직자들이 영화를 감상하고, 의견을 나누며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인성과 감성을 높이는 교육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고 김복동 할머니(1926~2019)의 삶을 그린 영화 ‘김복동’를 상영했다.

인권운동가·평화운동가로 활동했던 김복동 할머니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정부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간의 기나긴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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