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 ‘타파’ 이어 또 가을 태풍?···기상청 “일본 향할 가능성·한국 영향은 아직”

기상청 발표 열대저압부 예상 경로

[아시아엔=편집국] ‘링링’ ‘타파’에 이어 가을 태풍이 또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은 일본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께 괌 동남동쪽 900여㎞ 해상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이 열대저압부는 26일 밤 9시 현재 괌 서남서쪽 16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27일 괌 서북서쪽 61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열대저압부는 이번 주말에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구체적인 경로를 예상하기는 이르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현재 규슈 남단 등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어 이 가장자리를 따라 다음 주 초중반에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대륙고기압의 세기, 위치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발생 시각과 진로 등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언급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태풍은 총 17개다. 이 가운데 6개가 우리나라를 직·간접으로 할퀴고 지나갔다. 1951년부터 보면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해는 1959년으로 총 7개가 한반도에 상륙했거나 접근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링링·타파 등 6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태풍 빈도가 1976년과 같다.

이번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해 한반도에 접근하면 올해는 1959년과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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