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칼럼] “조국 임명···좌우 아닌 위아래 ‘격돌의 시간‘”
종이신문에서 눈에 띄는 사설이나 칼럼을 찾아 읽는 독자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뉴스소비 패턴이 온라인매체로 바뀐 탓이 크다. 하지만, 종이신문의 사설·칼럼은 여전히 여론을 생성·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시아엔>은 종이신문의 사설·칼럼을 찾아 소개한다_편집자
서울대 사회학과 장덕진 교수는 10일자 <경향신문> ‘장덕진의 정치시평’ 난에 “조국 임명···좌우 아닌 위아래 ‘격돌의 시간‘”란 제목의 칼럼을 썼다.
장덕진 교수는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장관을 임명했다. 놀란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 지켜보는 심경은 그저 착잡하다”며 “대통령과 조국 장관은 야당과 검찰과 언론과 여론을 상대로 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4중 격돌”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지난 한 달간의 소위 ‘조국 사태’에서 드러난 것들은 이렇다”며 △정의와 상식의 충돌 △2019년의 대한민국에서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충돌 △꽃과 뿌리의 충돌을 들었다.
장덕진 교수는 “어처구니없게도 지금 대한민국에서 미래는 아무도 말하지 않는 무주공산이다. 힘세고 돈 많은 사람일수록 삼가고 나라의 뿌리에 투자를 해야 한다”며 “화분이 시들려고 하는 순간에 지금껏 싸우기만 하던 이 나라의 상층은 자기 몫만 챙겨 떠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한단 말인가”라고 칼럼을 끝맺었다.
다음은 장덕진 교수 칼럼 링크.
http://m.khan.co.kr/view.html?art_id=201909091714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