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난 어린애가 좋다’ 천상병 “잘 커서 큰일 해다오!”

난 어린애가 좋다. 요놈 요놈 하면서

우리 부부에게는 어린이가 없다.
그렇게도 소중한 어린이가
하나도 없다.
그래서 난 동네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요놈! 요놈하면서 내가 부르면
어린이들은 환갑 나이의 날 보고
요놈! 요놈한다.
어린이들은 보면 볼수록 좋다.
잘 커서 큰일 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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