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폭염 대비 농작물 피해 최소화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생육부진·낙과 등 피해 최소화 위해 적극적 대처 당부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태안군이 폭염일수 증가에 대비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다.
8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작물의 생육 부진, 일소현상(햇볕에 의한 화상), 고추 낙과로 인한 품질 저하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벼의 경우 물이 많이 필요한 출수기인만큼 물이 마르지 않도록 해 식물체 온도 상승을 억제해야 하며, 간사지 논은 관개용수가 충분한 경우 지속적인 물 흘러대기를 통해 수온 및 염도를 떨어뜨려주고 고온에서 흡수가 억제되는 규산과 가리를 더 줘야 한다.
아울러 시설고추 재배 시에는 천창을 최대한 열고 빛을 차단해 시설 내 온도 상승을 막아 30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선선한 시간대인 오전 또는 오후 늦게 수확해야 한다.
또한 사과의 경우 관수 및 배수를 철저히 해 토양 내 적당한 습기를 유지하고 과실 돌리기를 통해 강한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웃자란 가지는 제거하고 일소 피해가 발생할 경우 미세 살수를 하거나 탄산칼슘을 살포한다.
한편 축산농가의 경우 가축이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충분히 급수하고, 소 등 대가축은 차광막 등을 설치해 가축의 번식장애 및 열사병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줘야 한다고 군은 밝혔다.
군 관계자는 “우수 농산물 생산을 위해 군에서도 농업기술센터를 필두로 현장 지도에 나설 예정”이라며 “농가에서는 폭염 시 행동요령을 숙지해 건강관리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