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온라인 외환거래 1년 새 4배 증가···9%에서 36%로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의 온라인 외환거래량이 1년 새 전체 거래량의 9%에서 36%로 4배 증가했다.

<가제타> 등 현지 매체는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우즈베키스탄의 총 외환 거래량 12억 달러 중 4억3200만 달러가 온라인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의 발표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라인 외환 거래는 은행에 국제지급카드를 개설하고 스마트폰과 연동시키면 된다. 이 서비스는 24시간 제공된다.

우즈베키스탄 화폐 1숨권 앞면

중앙은행 한 감독관은 “중앙은행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의 선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 우즈베키스탄 온라인 거래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지난 2016년 지병으로 서거한 이슬람 카리모프 초대 대통령이 구소련 해체 후 집권했던 25년간 통제 위주의 정책을 지속해 온라인 외환 거래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정치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대적인 개혁·개방 조치를 단행하고 있으며, 온라인 외환거래 허용도 그 일환이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원래 러시아 등의 국가에서 사용하는 루블을 사용했지만 독립 후 1993년 11월 15일부터 숨(SOM)을 사용해왔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폐는 1숨부터 10만숨으로 다양하다.

1숨권은 1994년 발행되고 10만숨권은 지난 2월 25일에 발행됐다. 1숨당 환율은 0.1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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