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증인’ 정우성 “향기야 누구보다 완벽한 파트너였어”

배우 정우성이 제55회 백상예술대상 포토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온당치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혜자 선배님 뒤에 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하려니···. 너무 멋진 장면을 남겨주셔서 어떤 멋진 말을 남겨야하는 고민도 됩니다. 아까 최우수남우주연상 발표 끝나고 조용히 팀들과 소주 한 잔 마시고 집에 들어가서 잘 자야겠다고 했는데, 진짜 생각지도 않은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너무 빨리 받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입견은 편견을 만들고 편견은 차별을 만들죠.

그런 관점에서 인간의 바른 관계 안에서의 바른 자세를 고민하며 영화를 만든 이한 감독, 김재중 제작자, 이준우 PD, 제가 성장하면서 경험하지 못했던 아버지와의 멋진 경험을 맛보게 해주신 박근형 선배님, 정원준 선배, 김종수 선배, 염혜란씨, 장영남씨, 이규형 배우 그리고 지난여름 너무 더운 햇살 아래 고생하신 모든 스탭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기쁜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향기야 너는 그 어떤 누구보다 완벽한 나의 파트너였어.

아티스트컴퍼니 모든 스탭들 꿋꿋하게 저를 도와주신 식구들 너무 감사합니다. 영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의 그림자에 밝은 햇살이 비춰서 앞으로 영화라는 거울이 시대를 비출 때, 조금 더 따듯하고 일상의 찬란한 아름다움을 많이 담을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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