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선] 달밤 “정적만이 군데군데 흰 물결에 폭 젖었다” 唯月光抚慰无尽寂静

달   밤

흐르는 달의 흰 물결을 밀쳐
여윈 나무그림자를 밟으며,
북망산을 향한 발걸음은 무거웁고
고독을 반려한 마음은 슬프기도 하다.

누가 있어만 싶던 묘지엔 아무도 없고,
정적만이 군데군데 흰 물결에 폭 젖었다.

 

月  夜

月色如银浪此起彼落
树影如传说近稀远密
夜寻北邙山足沉步艰
探访寂与静心孤魂单
阴冷荒冢无人迹鬼影
唯月光抚慰无尽寂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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