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윤동주 시선] 버선본 “쓰다버린 몽당연필은 두었다간 뭣에 쓰나요” 娘 我不懂 我扔掉的铅笔头儿 你存着究竟何用

버선본

어머니!
누나 쓰다버린 습자지는
두었다간 뭣에 쓰나요?

그런 줄 몰랐더니
습자지에다 내 버선 놓고
가위로 오려
버선본 만드는 걸.

어머니!
내가 쓰다버린 몽당연필은
두었다간 뭣에 쓰나요

그런 줄 몰랐더니
천 위에다 버선본 놓고
침 발라 점을 찍곤
내 버선 만드는 걸.

 

布袜样儿

娘 我不懂
我姐写完的习字本
你留着究竟何用
娘 我没能想到
你把布袜置放在本子上
剪出一双布袜样儿

娘 我不懂
我扔掉的铅笔头儿
你存着究竟何用
娘 我没能想到
你把布袜放在粗布上
用铅笔头儿画点线
剪出一双布袜样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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