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교육제도-필리핀] “교육은 성공의 열쇠”···소외계층 위한 대안학습 시스템도

필리핀 학생들의 환한 모습에 이 나라의 미래가 엿보인다.

우리 조상들은 오래 전부터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해왔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종종 잊고 지내는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에 압축돼 표현됐듯,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는 것은 전통사회나 현대사회나 그다지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교육과 국방은 정상적인 국가라면 어디서나 가장 중시하는 두 축입니다. 국방은 ‘오늘의 우리’를 지켜준다면, 교육은 ‘우리의 미래’를 준비해주기 때문입니다. <매거진N>은 아시아 각국의 교육제도를 살펴봤습니다. 국가 리더십과 교육 관련 비전은 모든 나라에서 일치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편집자

[아시아엔=알린 페레 필리핀 <온 타겟 미디어 컨셉> 기자] 필리핀 교육제도는 미국 교육제도를 본떠서 만들어졌다. 미국 식민지시대(1898~1946) 때 필리핀에서 사립학교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미국이기 때문이다. 필리핀의 교육시스템은 크게 초등교육, 중고등학교 교육, 대학교육으로 나눌 수 있다. 초중고교 교육은 교육부가, 대학교육은 고등교육위원회(CHED)가 규제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학기가 6월에 시작해서 3월에 끝난다.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과정은 수학, 영어, 필리핀어, 과학, 음악/예술, 종교학, 사회과학, 역사, 컴퓨터, 체육 등 기초과목을 다룬다. 중학교는 7학년부터 10학년까지 있고 고등학교는 11학년, 12학년까지 있다.

필리핀에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학습 맵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의 폭을 좁히기 시작한다. 학습 맵 시스템에는 학업, 기술-직업-생활(TVL),스포츠, 예술이 있다. 필리핀의 고등학교 교육제도는 최근 K-12 교육제도를 도입하면서 만들어졌다. K-12 교육제도란 12년제 교육과정을 말한다.

필리핀의 대학교육은 최근 몇 년 사이 주립대학이 더 많이 설립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또한, 무료 대학 교육에 국가 지원을 보장하는 법이 통과되고, 대부분의 지방정부가 지역주민을 위해 대학을 설립하면서 더 많은 필리핀 국민이 대학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필리핀에는 교과과정이 비교적 유연한 대안학습시스템(ALS)이라고 불리는 특수 교육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노인이나, 일 등으로 주간에 학교 다니기 힘든 근로자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도입됐다. 대안학습시스템 시험에 통과하면 고교 혹은 대학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필리핀 국민들에게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대학 졸업이 일부 필리핀 사람들의 꿈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졸업자보다 대학 졸업자에게 기회가 더 많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 교육은 성공의 열쇠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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