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사, 이란] “2019년은 정의와 평화의 확산의 해” 선언 불구 미 제재로 안팎 상황 ‘악화’

[아시아엔=알리레자 바라미 <ISNA> 편집국장?]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019년 신년사에서 “올해 전 세계가 정의와 평화의 확산과 차별의 완벽한 근절을 목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9년은 로하니 대통령에게 몹시 힘든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협상을 다루는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해 이란의 경제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

로하니 대통령은 ‘서방과의 대화’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란 대통령에 당선됐다. 로하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했을 때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임기말과 겹쳤고, 이란이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중국, 미국과 오랜 회담을 나눈 끝에 이란 핵협상이 타결됐다. 한편 이란의 급진적인 정치단체들은 로하니 정부의 대응에 대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방과의 대립”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들의 비판에 굴하지 않고 자신에게 투표한 국민들과 세계 주요국가의 지지로 서방과의 적극적인 대화에 나섰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제재는 로하니 대통령의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행동은 이란과 핵협상을 하던 다른 국가들의 노력을 비효율적으로 만들었으며, 이란의 경제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이에 이란의 비평가들은 “로하니 대통령의 정책은 국제외교와 이란의 경제상황 모두 불리하게 만들었다”며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은 다음 이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들 투표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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