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사, 필리핀] 두테르테 “마약과의 전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시아엔=알린 페레 필리핀 <온 타겟 미디어 컨셉> 기자]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과거로부터 배울 줄 알아야 한다”며 “2019년은 필리핀에게 좋은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테르테 대통령은 “국민들은 마약, 범죄, 부패와의 전쟁에 정부의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세 가지는 두테르테가 2016년 대선 때 내세운 공약이다. 특히 ‘마약과의 전쟁’은 그의 핵심공약으로, 지금까지 수천명의 마약 밀매자와 이용자들이 체포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은 사법절차를 무시하고 마약용의자를 즉결 처형한다는 일부 비판도 받고 있다. 한편 필리핀 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범죄율이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은 범죄율 감소 원인을 두테르테의 성공적인 마약 캠페인이라고 보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에 이어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과거 부패 혐의를 받았던 고위 정부관리들을 무더기 해고했다. 최근에는 필리핀 반부패기구에 대해 “장관 3명과 고위관리 12명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오는 5월 필리핀 중간선거를 앞둔 두테르테는 “필리핀은 모든 투쟁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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