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년 윤동주 시선] 십자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십자가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十字架

我所追索的一??光
今日被??于?堂屋?
一座十字架之上

我不知
?光?能攀爬到
那高高的尖塔之上

我未能?到一????起
只能是吹一?口哨
在久久徘徊

痛苦之余我在暗自渴望:
—假若像基督一?幸?
能背?一座十字架的?
我也要垂落???首
把花?般盛?的?血
??黑暗夜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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