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의 아버지’ 방시혁씨, 모교 서울대 졸업식 축사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세계적 스타로 키워낸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47)가 서울대 졸업식 축사를 맡았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방시혁씨는 26일 예정된 2019학년도 제73회 전기 서울대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다. 졸업식 축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지난해 서울대 총동창회장에 선출된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 교수도 맡는다.
방탄소년단을 기획해 ‘방탄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방씨는 재학시절인 1994년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은 이후 대중음악 작곡가 겸 제작자로 활동했다.
서울대 졸업식 축사는 과거 현직 대통령이나 국회나 정부 고위인사 등이 맡았으나 2000년대엔 서울대 교수들이 주로 맡았다. 2012년부터 기업인, 한학자, 의료인 등으로 다양해졌다.
서울대는 해마다 인물의 상징성과 메시지 등을 고려해 총장단 협의를 거쳐 졸업식 축사 연사를 선정하는데, 이번에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직접 부탁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대 출신인 이수만(67)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도 2013년 서울대 입학식에서 신입생을 상대로 축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