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투어 31] ‘비즈니스 투어’ 나선 대규모 경제사절단 “중앙아 중심 ‘기회의 땅’ 더 늦기 전에”
[아시아엔=최희영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작가] 30회까지의 연재는 2018년 1월에 둘러봤던 히바-부하라-사마르칸트-페르가나 일반 여행기였다. 이번 회부터는 비즈니스 투어 이야기다. 2018년 3월 5일부터 9일까지 대규모 경제 사절단을 꾸려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경제인들과 동행했다.
전세기를 이용해 페르가나와 타슈켄트를 찾아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들과 기업인들을 만났던 그들은 도착 즉시 북방 전략 탐색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대기업 관계자들보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많아 더 특별했던 이들의 3박 5일 현지 여정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투어의 또 다른 맛을 전한다.
“지난 1월의 대규모 여행단에 이어 오늘 또다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게 되어 기쁩니다. 지난번 여행단은 우즈베키스탄의 서부인 우르겐치까지 전세기로 직접 날아가 양국의 새로운 하늘 길을 열었습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한-우즈벡 교류 사상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 동부인 페르가나까지 전세기로 직접 날아가는 기회를 통해 양국 교류사의 또 다른 장을 마련합니다.”
2018년 3월 5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김창건 주한 우즈베키스탄 명예영사(에버그린모터스그룹 대표)는 그동안 경제사절단 형식의 우즈벡 방문이 몇 차례 있었지만 이번처럼 150명 가량의 대규모 경제인이 한꺼번에 전세기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사례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제 사절단에는 포스코대우, 현대자동차, 한국지역난방공사, 유라시아인터내셔널, 한국축산협회, 한국정보통신협회, 서정대학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2018년 1월 우즈베키스탄 노동부 장관의 정책고문에 위촉된 김윤세 한국능력개발원 이사장과 보건부 장관 행정고문에 위촉된 윤택림 전남대병원 교수 등도 포함됐다.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역대 최고의 우즈베크 방문 경제사절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11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 이후 양국 교류는 급물살을 탔다. 2018년 2월 한달만 해도 △한국인 비자면제 발표(3일) △타슈켄트 시장 서울 방문(8일) △제1차 양국 경제부총리 회담(12일) △우즈벡 하원의장 내한(21일) 등 여러 형태의 교류가 분주하게 전개됐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