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 키워드 ‘모두에게 돼지꿈을’···PIGGY DREAM 뜻풀이

황금돼지<이미지 트위터@superments47>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서울대 김난도 교수(소비자학과)는 지난 12월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 외식산업 소비트렌드 발표대회’ 기조연설에서 ‘PIGGY DREAM(모두에게 돼지꿈을)’을 제시하고, 10대 키워드를 통해 2019 소비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소비자학(消費者學)은 경제활동 전반을 개인과 가계를 포함한 소비자의 관점에서 보는 학문이다.

2019년을 대표하는 10가지 트렌드 키워드는 ‘피기 드림’(PIGGY DREAM)은 황금돼지해인 기해년을 맞아 행운과 재복(財福)이 돼지꿈처럼 들어오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는 큰 흐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시대적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신의 주장을 찾아가는 여정”이라 정의했다.

P(Play the Concept, 콘셉트를 연출하라)

가성비나 품질보다 컨셉이 화두가 된 시대이므로 고유한 콘셉트를 가지고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I(Invite to the Cell Market, 세포마켓)

SNS, 1인 미디어로 직접 판매에 뛰어든 셀슈머(sellsumer 혹은 cellsumer), 그들이 만드는 ‘세포’ 단위 시장이 증가하고 있다.

G(Going ‘New-tro, 요즘 옛날, 뉴트로)

불황에는 과거를 향수하는 문화가 공존하므로 옛것에서 ‘새로움’을 찾아, 과거를 빌려 현재를 판다. 새로운 과거 ‘뉴트로’는 과거의 새로운 해석이다.

G(Green Survival, 필수환경시대)

필(必)환경은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소비 형태이므로 향후 글로벌기업 및 정부 정책의 기조가 될 전망이다.

Y(You Are My Proxy Emotion, 내 감정을 감정대리인에게 부탁)

디지털 환경의 발달로 자신의 감정(感情)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감정의 외주화’가 등장하고 있다.

D(Data Intelligence, 데이터 지능)

인공지능(AI)을 넘어 데이터지능(DI) 시대가 오면서 의사결정의 패러다임이 진화한다.

R(Rebirth of Space,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

공간이 다시 태어난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공간으로 모여든다. 카멜레존이란 주변 상황에 따라 피부색을 바꾸는 카멜레온(chameleon)처럼 다양하게 변신을 꾀하는 공간을 말한다.

E(Emerging Millennial Family, 밀레니얼 가족)

베이비부머의 자녀인 밀레니얼 세대는 강한 자기 정체성으로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추구하며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이끈다.

A(As Being Myself, 그곳만이 내 세상, 나나랜드)

‘나나랜드’란 나를 위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살아가는 땅이다.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의 관습보다 나만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사랑한다.

M(Manners Make the Consumer, 매너소비자)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고 소비자도 대접을 받으려면 매너를 지켜야 하는 ‘워커밸’이 중요하다. ‘워라밸’이 노동의 양적 측면에 무게를 둔 것이라면, ‘워커밸’은 노동의 질적인 측면에 중심을 둔 것이다.

흔히 장수를 용장, 지장, 덕장으로 나누며, “용장(勇將)은 지장(智將)을 이길 수 없고, 지장은 덕장(德將)을 이길 수 없다”고 한다. 덕장은 온화한 덕을 베푸는 너그러운 사람이다. 덕장이라고 호(好)·불호(不好)가 없을 수 없으나 너그러움은 호·불호 위에 있다. 이에 한 나라의 통치자는 덕의 자질이 충분해야 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1918-2013)는 27년 옥살이 후 1994년 대통령에 당선되자 먼저 국민 통합에 나선 ‘덕장’이었다.

새는 좌우 양쪽 날개로 균형을 맞추어 날아야 멀리 날 수 있다. 2019년은 배려와 포용 그리고 사랑이 넘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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