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렬의 행복한 유학 50] 하버드대 얼리 합격률 13.4%, 아시안아메리칸 지난해 24.2%서 26.1%로 증가···MIT 7.4%로 최저

하버드대 문장과 캠퍼스

묻지마 지원 성행, 학생당 원서 개수 폭발적 증가

[아시아엔=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장,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2019학년도 미국대학 얼리 시즌이 끝나고 이제 레귤러 시즌에 접어들었다. 금년도 얼리 지원에서 상위권 대학들은 학생들이 엄청나게 몰려 합격률에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많은 대학들의 얼리 합격문이 지난해 보다 더욱 좁았다. 갈수록 미국대학 진학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금년 얼리 지원에서 가장 합격하기 어려웠던 대학은 어디였을까? 얼리 합격률을 토대로 알아본다. 동시에 합격생의 특징을 알아본다.

MIT는 얼리 액션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얼리 합격률은 7.4%로, 미 명문대 가운데 가장 낮은 얼리 합격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15일 합격자를 발표한 MIT에는 총 9600명이 지원을 했고 이 가운데 707명에게 합격을 통보했다. 반면 6182명이 디퍼를 받고 2483명이 불합격 처리됐다.

두번째로 합격률이 낮은 대학은 예일대학으로 13.2%였다. 지난해 14.7%보다 1.5% 포인트 낮아졌다. 예일대에 얼리로 지원한 학생은 6016명이며 이 가운데 794명이 합격을 통보받았다. 55명은 퀘스트 브릿지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학생들이다. 지난해에는 5733명이 지원했고 그 전해에는 5086명이 원서를 냈다. 해마다 지원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세번째로 합격률이 낮은 대학은 하버드다. 합격률은 13.4%였다. 6958명이 지원해, 935명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얼리 합격률은 14.5%였다. 1.1% 포인트가 낮아졌다. 가장 큰 특징은 여초女超가 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여학생은 47.2%였으나 금년에 51.3%로 절반이 넘었다. 아시안아메리칸 학생은 지난해 24.2%에서 26.1%로 늘었다. 또한 미국 49개 주, 67개국에서 합격자가 나왔다. 국제학생 비율은 지난해 8.2%에서 11.2%로 늘었다.

다음은 프린스턴으로 13.9%였다. 총 5335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743명이 합격했다. 지난해 14.7%에서 금년에 13.9%로 0.8%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합격자의 40%는 미국 시민권자 학생 중 유색인종이고, 10%는 국제학생, 17%는 그 가정에서 첫 대학생이 되는 학생이었다. 전체 학생의 60% 이상이 재정보조를 받았다. 36개국 49개 주에서 합격자가 나왔다. 60%가 공립학교 출신이고, 합격자의 51%가 여학생이었다. 15%가 동문 자녀였으며 21%가 엔지니어링 전공 희망자였다.

아이비리그 가운데 하나인 유펜은 18%였다. 유펜 얼리에 총 7110명이 지원, 이 가운데 1279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전체 정원의 53%를 얼리에서 선발했다. 이에 따라 레귤러의 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펜 합격자는 42개 주, 48개 국가 출신이다. 국제학생 합격률은 13%였다. 호주에서 짐바브웨까지 다양하다. 23%는 동문 자녀다. 합격자의 50% SAT는 1440-1550점, ACT는 33-35점이었다.

브라운대학은 얼리 디시전 총 지원자 4230명 가운데 769명을 합격자로 선발했다. 지난해 얼리 디시전 제도를 채택한 이래 가장 많은 학생이 지원을 했다. 얼리 합격률은 18.%다. 합격생의 43%가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았다. 46개 주, 37개국에서 합격자가 나왔다. 중국, 영국, 인도, 싱가포르, 캐나다 학생이 많았다. 합격자 중 여학생이 390명, 남학생이 379명으로 여학생이 많았다.

다트머스대학의 얼리 지원자는 2474명, 이 가운데 574명이 합격했다. 지난해에는 565명이 얼리에서 합격했다. 합격률은 23.2%였다. 다트머스 합격자의 SAT 평균은 1479점으로 20점 이상 올랐다. ACT 평균은 32점이었다. 합격자 574명 가운데 25명은 퀘스트브릿지 프로그램으로 합격한 학생이다. 합격생은 44개 주, 29개 국가 출신이다. 외국 학생 가운데 영국, 캐나다, 중국 학생이 가장 많았다. 3분의 1이 미국 시민권자 중 유색인종이다. 합격자 57%가 재정보조를 받았으며 평균 지원 액수는 5만 200달러였다.

코넬대학은 총 6159명이 지원, 이 가운데 1395명에게 합격을 통보했다. 합격률은 22.6%. 지난해 24.4%보다 1.8% 포인트 낮아졌다. 2년 전 얼리 합격률은 25.8%로 미국 명문대, 특히 아이비리그 합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합격생 가운데 55.6%는 여성으로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여초 현상은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 동문 자녀는 22.1%, 체육 특기자는 13.5%였다. 국제학생은 12.3%로 171명이 선발됐다.

위의 기록에서 보았듯이 미 상위권 대학 지원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미국대학에 지원하는 학생 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원서 개수가 늘었다는 점이다. 즉 한 학생이 제출하는 원서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대학, 특히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이런 트렌드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