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지’···새알심 넣은 팥죽 쑤어 이웃과 나눠

동지 팥죽

[아시아엔=편집국] 손혁재 시사평론가] 태양이 남회귀선, 적도 이남 23.5도인 동지점에 도달한 시절로 밤이 가장 길다. 반대로 남반구에서는 낮이 가장 길다. 음력 11월은 동짓달이라 할 만큼 동지가 대표한다. 옛날엔 동지를 설이라 했다. 설날이 바뀌면서 ‘작은 설’이란 이름이 생겼다.

왕실에서는 새해 달력을 나누어주고, 동지사라는 외교사절을 파견하였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었다. 새알심을 만들어 넣었다. 동지 팥죽은 먼저 사당에 올려 제사를 지내고 다음에 방과 마루 부엌, 광 등에 한 그릇씩 떠다놓고 대문에는 죽을 뿌려두고 나서 식구들이 팥죽을 먹는다.

절에서도 죽을 쑤어 대중에게 공양한다. 팥죽을 먹어야 겨울에 추위를 타지 않고 공부를 방해하는 마구니들을 멀리 내쫓을 수 있다고 믿었다.

동짓날에는 연중에 이루어진 거래 관계를 청산했다. 빚을 갚고 일가친척이나 이웃간에 마음을 열고 풀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갔다, 

동짓달 보름쯤에 함경도 앞 바다에 몰려드는 명태의 떼를 동지받이라고 했다. 볼이 붉고 등이 넓고 알배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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