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고 싶은 분께 드립니다···’항심’

[아시아엔=편집국] ‘항심’(恒心)은 변함없이 늘 지니고 있는 떳떳한 마음을 이른다. 한마디로 사람의 정성(精誠)을 말한다. 정성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온갖 힘을 다하려는 진실되고 성실한 마음이다. 정성은 내가 하늘에 드릴 수 있는 최선이자 최고의 것이다.

사람의 정성이 우리의 영혼에 배이면 지우려 해도 지울 수가 없고, 누가 훔쳐가려 해도 훔쳐갈 수 없다. 바람이 일 때마다 자연스럽게 좋은 향기가 퍼져 자신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무릇 뜻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지만 정성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하늘의 뜻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드는 것이 사람의 정성스러움이다. 정성스러움이 몸에 배이면 말 한마디에도,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에서도, 마주잡은 손길에서도 자연스럽게 정성이 배어나온다.

<참전계경>(參佺戒經) 제35사(事)는 ‘방운’(放運)이다. 여기서 ‘방’(放)이란 정성된 뜻을 본받는 것이고, ‘운’(運)은 정성의 힘을 움직이는 것이라 한다. 그러니까 ‘방운’이란 정성된 뜻을 본받아 움직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정성된 힘을 쉼 없이 밀고 나가면 한손으로 삼십만 근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것과 같다.

공자 초상화

<중용>(中庸) 제20장에 “정성이란 하늘의 도요, 정성되게 하는 것은 사람의 도”(誠者天之道也, 誠之者人之道也)라 하였다. 그리고 제6장에서는 “정성이라는 것은 스스로 이루는 것이요, 도는 스스로가 가게 되는 것이다”(誠者自成也 而道自道也)라고도 했다.

정성됨이란 누가 만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루어진 것이며, 도는 누가 가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렇게 발휘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중용> 제24장 ‘지성여신장’(至誠如神章)에 공자께서도 정성이 신과 같다(至誠如神)고 하신 것이다. “至誠之道, 可以前知. 國家將興, 必有禎祥; 國家將亡, 必有妖?; 見乎蓍龜 動乎四體. 禍福將至善, 必先知之, 不善, 必先知之. 故至誠如神”(지성의 도를 구현한 사람은 세상일을 그것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알 수가 있다. 국가가 장차 흥하려고 하면 반드시 상서로운 조짐이 나타나며, 국가가 장차 망하려고 하면 반드시 요망스러운 재앙의 싹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런 길흉의 조짐은 산대점이나 거북점에도 드러나고, 관여된 사람들의 사지 동작에도 드러나게 마련이다. 화(禍)나 복(福)이 장차 이르려고 할 때, 지성의 도를 구현한 자는 그 원인이 되는 좋은 것도 반드시 먼저 알며, 좋지 않은 것도 반드시 먼저 알아 계신(戒愼)한다. 그러므로 지성은 신(神)과 같다고 할 것이다)

나는 이 ‘지성여신’을 ‘지성여불’(至誠如佛)로 고쳐 부른다. 나의 서원이 ‘성불제중’(成佛濟衆)이니 앉으나 서나 죽으나 사나 나의 목표는 부처이고 제중이기 때문에 그리 고쳐 부르는 것이다.

옛날에 한 무사가 있었다. 젊은 시절 그는 검술을 익히기 위해 열심히 수련에 몰두하였다. 그런데 그 무사가 하는 것이라곤 고작 목검으로 사람 배꼽 높이만 한 바위를 내리치는 것이었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해서 깜깜한 밤이 될 때까지 쉴 새 없이 내리치기 한 가지 동작만 반복했다. 부러진 검의 높이만큼, 굳은살의 두께만큼, 무사의 마음은 더욱더 단단하고 강인해져 갔다.

그렇게 몇달이 흐른 어느 날, 힘껏 목검을 내리치는 순간 그 바위는 양쪽으로 쫙 갈라졌다. 무사의 항심(恒心)은 바위도 갈라지게 할 만큼 집중된 힘이었다. 그 힘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되어 훗날 그를 최고의 무사가 되게 했다.

단단한 바위도 갈라지게 할 만큼의 집중력과 일관된 마음이 바로 ‘지성여불’의 정신이다. 그깟 바위뿐이겠는가? 흔히 ‘원하면 원하는 대로 된다’는 얘기가 있다. ‘지성이면 감천(至誠感天), 충신의 혈죽(忠臣血竹), 효자의 죽순(孝子竹筍)’ 등의 옛 이야기가 다 이런 진리의 감응(感應)을 나타낸 결과가 아닐까?

성공의 비결(秘訣)은 참 단순하다. ‘원하면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다. 세상에 이렇게 간단한 비법을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려워할까? 먼저 서원(誓願)을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서원을 목표로 지극한 정성을 들여 수행을 한다. 이와 같이 서원을 이루기 위한 성스러운 작업을 시작하는 데에는 세 가지 기본 실행원칙이 있다.

첫째, 인생은 어려운 것임을 깨닫는 것이다. 인생은 항상 어려운 것이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누구도 이 명제(命題)에서 예외는 없다. 다행인 것은 우리가 가장 기본이 되는 이 진실, 즉 ‘원하면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묘하게도 삶이 한결 쉬워진다는 점이다.

둘째, 우리의 미래 모습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과거에 우리가 선택한 결과다. 우리는 모두 행동에 대한 선택의 자유를 갖고 있다. 우리의 삶은 과거에 우리가 살아온 모든 결정의 총합(總合)이다. 우리의 미래가 현재와 다르기를 바란다면 지금부터라도 더 나은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

셋째, ‘지성여불’의 정성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수행을 가로막는 장애는 거의 없다. 장애가 있다 해도 대부분 우리의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 서원을 향한 지극한 정성은 바로 우리의 마음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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