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당대표 이해찬②] “개성공단 재개하면 일자리 10만개 생겨”
[아시아엔=편집국] 이해찬 의원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로 선출됐다. 김대중 정부 교육부장관과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 등에서 내각 경험과 소신 있는 일처리로 그에게 거는 기대가 많다. 이해찬 새 대표는 당대표 후보시절인 지난 2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터뷰했다. <아시아엔>은 당시 인터뷰 전문을 그대로 게재한다. ‘워딩’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독자들 이해에 더 보탬이 되겠기 때문이다. <편집자>
김어준: 도올 선생이 지난주에 나오셔서 이해찬 내가 잘 아는데 종합 판단력이 아주 뛰어나. 하지만 술을 많이 마셔서 몸을 다시 만들어야 된다고. 사실입니까?
이해찬: 요새는 바빠서 술 먹을 틈이 없어요.
김어준: 건강이 좋아지신 것 같아요, 더. 바빠지셔서.
이해찬: 바쁘니까.
김어준: 거꾸로. 당대표 되시면 매일매일 술 마시고 그러지는 않으실 거예요?
이해찬: 공직을 맡으면 이제 자제를 해야죠.
김어준: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도올 선생의 지적이었고. 이제 진지한 얘기로 넘어가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종전선언을 설사 한다고 해도 판문점 선언에 대해서 국회 비준은 기대하지 말라, 이렇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이해찬: 그런 발언한 걸 제가 들었습니다.
김어준: 화나셨죠, 또?
이해찬: 아니, 종전선언만큼 우리 분단체제에서 중요한 선언이 어디 있겠어요. 종전선언이라는 게 우리 분단사를 마감한다는 뜻인데 그러면 당연히 남북경제교류협력 같은 것을 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국회 지난번 4.27회담 합의사항 중에는 국가예산이 수반되는 것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당연히 국회가 비준을 해 줘야지 국회가 비준권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안 해 주면 합의사항이 이행이 안 되잖아요. 그럴 수는 없는 거죠.
김어준: 그렇게 되면 문재인 정부가 너무 잘 나갈까 봐 그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해찬: 그렇죠.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자꾸 뭐랄까 발목을 잡으려고 그러는 건데 그건 민족사적으로 옳은 일이 아니죠.
김어준: 옳은 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야당에서 소위 협치 해 주지 않으면 비준은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이거 어떻게 돌파하십니까, 만약에 당대표가 되시면?
이해찬: 그것은 자유한국당 의석만 갖고는 못 막을 거예요. 자유한국당 내에도 말하자면 다 똑같은 견해가 아니잖아요. 제가 이렇게 만나 보면 그중에서도 합리적인 사람들은 그런 비준은 해 줘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김어준: 바른미래당은요?
이해찬: 거기는 대부분이 다 찬동하고요.
김어준: 비준에 대해서요?
이해찬: 네.
김어준: 그렇게 알고 계십니까?
이해찬: 아니, 상당수가. 바른미래당의 상당수가 그런 비준은 해 줘야 된다. 민족적인 문제기 때문에 해 줘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견해가 다수입니다, 지금.
김어준: 그래서 당대표가 되시면 이 비준 문제는 돌파가 가능하다?
이해찬: 그건 충분히 가능하죠. 문제는 종전선언을 얼마나 빨리 이끌어내느냐. 진정성을 갖고 이끌어내느냐 그게 문제가 되는 거죠.
김어준: 전망은 어떻게… UN총회에 될 거라고 보십니까?
이해찬: 그건 아주 구체적으로 제가 거기까지 말씀드릴 수는 없고 북쪽은 그걸 요구하고 있는 거고.
김어준: 우리도 원하는 거 아닙니까?
이해찬: 미국만 그 문제를 좀 신중하게 접근하는데 미국도 비핵화에 관한 북의 태도가 어느 정도 좀 한 발짝 더 진전이 나가면 할 가능성이 좀 있다고 봐요.
김어준: 올해 안에?
이해찬: 그렇죠, 올해 안에.
김어준: 올해 안에.
이해찬: 그런데 문제는 비핵화에 관한 북의 자세 변화가 좀 더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김어준: 북한도 전향적으로 나와야 된다. 그런데 미국도 사실은 전향적으로 나와 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양쪽 모두 그런 것 같은데. 어쨌든 올해 안에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이해찬: 올해 안 되면 일이 굉장히 어려워지죠. 복잡해지죠.
김어준: 어떻게든 올해 안에 되도록 만들어내야 된다.
이해찬: 만들어내야죠.
김어준: 그리고 되면 바로 국회 비준에 들어가서 사실 비준돼서 남북 경제 문제를 거기서 같이 풀기 시작하면 경제가 더 좋아지는 거 아닙니까?
이해찬: 하나의 활로가 되죠.
김어준: 하나의 활로.
이해찬: 우리 경제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데 신 북방정책이 이루어지는 거라서 활로 하나가 트인다고 보면 되죠. 개성공단만 재개해도 우리 근로자들이 한 10만명이 일자리가 생깁니다.(계속)
경제의 돌파구로서 개성공단 재개는 시급해보이나
북미관계의 지연으로 지여될 듯 한 상황이 애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