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인천공항 사장 “입국장 면세점 운영 중소·중견기업에 맡기겠다”
[아시아엔=편집국] 정부가 추진중인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은 중소·중견기업이 운영을 맡게 될 전망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14일 인천공항스카이돔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담배와 초콜릿, 술 등 10여 가지 품목이 입국장 면세점에서 판매될 것”이라며 “중소·중견기업에 운영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영 사장은 “입국장 면세점을 통해 얻은 이익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이익으로 돌릴 생각이 없다”며 “발생 수익을 모두 사회에 돌려 취약계층 지원과 병원 건설 등에 사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입국장 면세점은 세계 71국, 135개 공항에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시내나 출국 면세점에서 산 상품을 여행 기간 내내 들고 다니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와 관련 인천공항공사가 2002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 2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4%가 “입국장 면세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6차례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려 했지만 항공사와 관세청 등의 반대로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