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페이스북’ 된다? 안 된다?···중국에선 정말 어렵다!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평양입니다. 살다보니 평양에서 이렇게 페북도 합니다. 18년 전에는 평양에서 집으로 전화했었죠. 어느새 7박을 지냈고 이제 두 밤 자면 서울 갑니다. 서울에서 뵙겠습니다.”
김현경 MBC 북한전문기자 겸 통일방송추진단장이 17일 밤 11시 33분 평양에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평양에서 페이스북이 된다? 안 된다?
그동안 평양에서도 페이스북이 될 거라는 생각과 아예 안될 거라는 주장이 나뉘어져 왔다. 그런데 8.15 평양 공동취재단에 의해 평양에서도 페이스북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물론 암암리에, 혹은 이번과 같은 경우 특별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될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공동취재단에 나선 경향신문 김진호 통일전문기자도 현지 르포기사에서 “평양 도착 뒤 페이스북에 ‘여기는 평양’임을 알리고, 대동강변의 풍광과 옥류관 ‘평양랭면’ 사진을 올리자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썼다. 평양에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도 올리고 페이스북 친구들이 쓴 반응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병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는 김진호 기자의 이 기사를 읽고 다음과 같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썼다. “단순히 부러움을 표하는 분도 있었지만, 평양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교신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평양에서도 페이스북이 된다”는 사실이 이번 방북취재단에 의해 공식 확인된 것이다.
한편 중국에선 현재까지 중앙정부의 통제로 페이스북 이용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