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 한국영상자료원···그곳에 가면 “영화, 만사 OK!”
[아시아엔=김보배·이주형 기자]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영화. 서울 상암동 DMC 단지에 위치해 있는 한국영상자료원은 영화란 매개체를 대중과 향유하고 한국영화의 유산을 후대에 물려주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지하 1층의 시네마테크KOFA는 3곳의 상영관에서 시대와 장르, 그리고 국경을 초월한 영화들을 무료로 상영한다. 1층 한국영화박물관은 한국영화사를 연대별로 정리하는 동시에 실제 촬영에 쓰인 장비와 소품들을 전시한다.
이전에는 소품들이 사라지곤 했으나, 박물관은 자그마한 유산까지 수집해 보존한다. 또한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를 운영해 관람객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2층의 영상도서관은 영화 VOD, 포스터 이미지와 스틸컷 등의 멀티미디어 자료와 영화 관련 논문, 도서, 잡지 등의 문헌, 그리고 1500여종의 영화 OST까지 보고 듣고 읽을거리로 가득하다. 이 시설 역시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한국영상자료원은 누구나 쉽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영화 본편과 시나리오, 포스터 등 한국영화와 관련된 것들을 지키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4천편 이상의 한국영화 필름을 보존하고 있다. 이 필름들을 디지털로 복원하는 작업도 병행해 우리 영화가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