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즈 워드 발굴한 풋볼코치 루 훌츠의 107가지 소원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성공하는 방법은 이렇다. 먼저 꿈을 정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그 다음에 계획을 세웠으면 반드시 실천에 옮긴다. 하지만 그 과정은 매우 힘들고, 지루하다. 이 과정을 이겨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 쉽지 않기 때문에 성공한 사람은 적고 실패한 사람들이 많다.
미국의 전설적인 풋볼코치 루 홀츠(Lou Holtz)는 하인즈 워드와 같은 대스타를 발굴하고 지도한 인물이다. 그는 한번 강의를 하면 3억~5억원 정도의 강의료를 받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유명한 사람도 28세때에는 무일푼 백수였다.
당시 그는 대학 풋볼팀의 조교로 근무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학교로부터 해고당해 실업자가 되었다. 그런데 부인이 상심하고 있는 그에게 <크게 생각하는 마술>이라는 책을 한 권 사다줬다. 그 책에는 ‘당신의 100가지 소원을 적어 보라’는 내용이 있었다. 소원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의치 말고 솔직하게 자신의 진짜 소원이자 평생의 목표를 정직하게 적어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는 백수였기 때문에 별로 할 일도 없어 자신의 목표 100가지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백악관에 가서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아 점심 먹기, CBS TV의 ‘투나잇쇼’에 출연해서 한 시간만 떠들고 오기, 로마에 가서 교황을 만나 같이 차 한 잔 마시기, 노트르담대학 헤드코치 하기, 2만 피트 상공에서 태평양으로 점프하기 등 28살인 이 실업자로서는 도저히 가능성이 없는 목표들을 하나씩 적어 내려갔다.
처음에는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을 것 같던 이 소원들을 하나씩 써내려가면서 무엇인가 가슴에 꿈틀거리는 것이 있었다. 그는 결국 100가지 소원이 아닌 107가지 소원을 적게 되었다. 그리고 108번째를 적으려 할 때 부인이 들어왔다. 그는 부인에게 자신이 적은 107가지 목표를 보여줬다. 한참 바라보던 부인은 107번째 소원 밑에 108번이라는 숫자와 함께 이렇게 적어 줬다.
“취직이나 해라!”
그런데 그는 107가지 목표가 적힌 종이를 버리지 않고 가슴에 늘 품고 다녔다. 그리고 소원목록에 올라가 있던 것이 하나씩 이루어질 때마다 그 목록을 꺼내 빨간펜으로 지워가기 시작했다. 그는 이것을 인생 최고의 꿈이자 기쁨으로 삼았다.
루 홀츠가 107가지 목표를 적은 것이 1966년이었는데 30여년이 흐른 다음 그는 백악관 대식당의 헤드테이블에서 레이건 대통령과 같이 앉아 있었고, 로마 교황 바오로 6세 옆에서 사진을 찍었으며, CBS TV에 나가서 토크쇼에 참여하고 있었다.
어느새 그가 적었던 107가지 목표 중 103가지가 이루어져 있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가 얻은 결과에만 주목할 뿐, 그가 그동안 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성공 리스트를 작성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뤄낸 성과에 만족 못한다. 힘겹게 극복해낸 시련은 전부 잊어버린 듯 끊임없이 어딘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다른 사람의 몫을 살피며 부러워하는 대신 자신의 몫을 돌보는 데 시간을 더 쏟았더라면 지금쯤 훨씬 더 큰 몫을 가졌을 것이다.
성공리스트란 무엇일까?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 욕망, 목표, 열망, 생각의 모음집이다. 그 리스트를 작성하는 방법을 아브라모비츠의 <미라클 리스트>에서 찾아보자.
첫째, 마음속에 떠오르는 꿈 100개를 종이 위에 자유롭게 쓴다.
둘째, 꿈을 단계별로 잘게 쪼개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표현한다.
셋째, 현실적인 목표와 비현실적인 목표로 나눈다.
넷째, 간절한 정도에 따라 분류한다.
다섯째, 2년 동안 완료할 항목 10가지를 담은 최종 리스트를 완성한다.
여섯째, 리스트를 여러 장 복사해서 눈에 띄는 곳에 붙여둔다.
일곱째, 용기를 발휘해 이 리스트를 사람들과 공유한다.
여덟째,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고 기꺼이 도움을 받는다.
아홉째, 주제별 슈퍼 리스트를 작성한다.
커다란 꿈은 상당한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 1~2년 안에 달성하기 어려운 거대한 꿈이다. 주제별 리스트를 토대로 특정 기간이나 날짜를 설정하지 않고 일생 동안 이루고자 하는 꿈을 모두 적어보는 것이다. 큰 리스트를 적는 목적은 사고의 폭을 넓히고 꿈의 보따리를 두둑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