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혜탁의 경제Talk] ‘서프리카’에서 쇼핑·피서 한번에 해결하는 ‘몰캉스’
[아시아엔=석혜탁 <아시아엔> 기획위원] ‘서프리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서울과 아프리카를 합친 신조어다. 서울의 날씨가 그만큼 무덥다는 것이다. 비슷한 신조어로는 서울과 사하라를 합친 ‘서하라’, 서울과 이집트를 합친 ‘서집트’, 서울과 동남아시아를 합친 ‘서남아’ 등이 있다.
실제로 7월 말~8월 초 서울의 평균기온은 대구보다 더 높았다고 한다. 이때는 사실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편안히 쉬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문제는 전기요금이다.
그래서 최근에 ‘몰캉스족’이 늘고 있다. ‘몰캉스’란 복합쇼핑몰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것(몰+바캉스)을 일컫고, 몰캉스를 떠나는 사람들을 ‘몰캉스족’이라 부른다. 쾌적하고 넓은 복합쇼핑몰에서 쇼핑, 외식을 즐기고 동시에 무더위에서 벗어나 보는 것이다. 또한 복합쇼핑몰에는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풍성하다.
이럴 때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는 유통 대기업들은 부쩍 늘어난 고객들의 쇼핑몰 내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전기, 화재, 위생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평소보다 더욱 철저한 점검을 진행해야 하며, 고객 휴게공간 확보에도 세심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럴 때만이 여름뿐 아니라 4계절 내내 몰캉스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바캉스는 꼭 여름에만 떠나는 것은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