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이순재·’코믹대가’ 심양홍 연극무대 함께 오른다
국내 첫 상연 ‘협력자들’서 50년 후배 박재민·지주연 등과 열연
[아시아엔=알파고 시나씨 기자] ‘꽃할배’ 이순재(84)씨, ‘코믹연기의 대가’ 심양홍(74)씨가 국내 처음 공연되는 <협력자들>(Collaborators)을 통해 올가을 연극무대에 함께 선다.
이순재·심양홍씨 등은 10월 25일부터 11월 4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상연되는 협력자들에서 40~50년 후배 박재민·지주연씨 등과 열연할 예정이다.
존 호지 원작의 <협력자들>은 이번에 한국에선 처음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1938~1940년 소련을 배경으로 독재자 스탈린과 러시아 최고의 희곡작가 불가코프와의 어긋난 관계를 통해 독재정권의 폐해와 그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이 겪게 되는 불행과 운명의 꼬임 등을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풍자한 블랙코미디물.
이번 공연은 서울대 출신 연극동아리 관악극예술회(회장 윤완석)가 작품 선정부터 자체번역 및 각색, 배역 선정에 이르기까지 1년여 준비기간을 거쳐 부설극단 관악극회(회장 이순재)를 통해 올리게 됐다.
이 작품은 2012년 영국에서 초연된 연극 중 최우수 공연에 주어지는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하면서 유명해졌으며 유럽, 미국 등으로 진출해 흥행에 큰 성공을 거뒀다.